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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늬 Apr 17. 2023

성공자의 과거는 비참할수록 아름답다

아직 37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의 힘듦을 힘들다고 말하는 게 괜히 부끄러웠다. 생각해 보면 난 유년시절부터 어쩌면 최근까지 비교적 평탄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1번의 이혼과 1번의 사기를 경험했지만?)

그래서 지금 내가 힘들다고 말하는, 경제적인 문제들이 나에게는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왔다.

이것조차 내가 해결하지 못하면
내가 과연 진짜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내가 처한 경제적인 상황은 개인회생 혹은 개인파산하기엔 너무 귀여운 수준이다. 하지만 당장의 카드값은 걱정해야 한다.

국가적으로 나를 회생시키거나 파산시킬 정도는 되지 않지만 당장의 생계가 걱정되는 상황.

이게 바로 내가 겪는 경제적 힘듦 상황이다.


그럼에도 당장 힘든건 힘든거고,

난 무조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

다만 지금은 성공자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인가? 아니면 그릇을 키우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그런 순간인가?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확실한 건 지금 나는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혀있고, 이 터널은 결국 끝이 있다.


하늘이 장차 누군가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할 때는

먼저 그 마음과 뜻을 흔들고,

그 몸을 힘들게 하고,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곤궁하게 하여서

하는 일마다 어지럽힌다.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기고 참을성을

길러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일을

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맹자


오늘 나를 위로해 준 한 구절이다.

드디어 큰일을 해야 할 때가 왔나 보다.

내 성공에 더 아름다운 그림을 위해 버티자.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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