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틀러 코리아 찐후기
'내 인생 이게 다가 아닐 것 같아. 뭔가를 더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창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이전에도 썼듯이, 스니커즈팀과 스트릿 캐스터 서비스는 앤틀러 코리아 1기에서 시작됐다. 7-8년동안 직장 생활을 하던 내가 갑자기 창업을 하게 된 이유는 1)세계여행 그리고 2)앤틀러 코리아 일 것이다.
세계여행 607일 째, 칠레에서 나는 아래와 같은 문구를 일기에 썼었다.
'...(중략) 이 현상을, 사회를, 다각도로 파악하여 '감히' 핵심을 그러쥐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최소한 그런 공부를 해 나가고 싶다는 욕심.'
막연히 뜬구름 잡는 듯한 이런 문장을 개 끄적였었고, 훗날 이런 생각이 무엇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 사업은 여러 분야의 총체적인 활동인 만큼, 지금 생각해 보면 사업에의 막연한 가능성이 이때 태동됐던 것 같다.
여행 후 돌아와서 어렵지 않게 다시 취업을 했고, 2년 반을 일했다. 그리고 이직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앤틀러 코리아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퇴사를 하고 바로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했다.
앤틀러 코리아를 알게 됐을 때, '이거 해봐야겠다!'라고 결심했던 이유는 바로 이거였다.
3개월의 시간 투자로 더 큰 가능성을 tapping 해볼 수 있는 기회
앤틀러에서는 프로그램 3개월의 결과로 투자를 받고, 투자를 받으면 3개월 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더 큰 투자 금액을 유치할 수 있다.
OJT에서 이 '3개월'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안해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는 창업에는 일자무식이었다. 이런 나를 앤틀러 프로그램이 창업가로 "육성"했는데, 특히 아래 3가지 요인이 나의 창업가로서 가파르게 성장시켰다.
1. 앤틀러 코리아 파트너님들의 1:1 스파르타 코칭
파트너님께 내가 보지 못한 관점의 사업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때 팩폭을 많이 두드려맞을 수 있다.)
요즘 어떤 초기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는지, 시장에서 어떤 스타트업이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는지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고, 그에 최적화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2. 업계의 다양한 분들에게서 듣는 강의, 마스터 클래스
앤틀러 프로그램에서는 돈 주고 들을 수 없는 선배 창업가분들, VC분들의 강의를 많이 들을 수 있다.
그 분들의 생생한 조언과 경험담을 들으며 창업의 과정을 어림짐작할 수 있었고, 미리 멘탈을 단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 최적화된 앤틀러 프로그램 & 커리큘럼
창업을 시작한 이후로 내가 느끼는 감정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So fulfilled"일텐데, 이 치열함에서 오는 만족감은 앤틀러 프로그램에서부터 시작된다.
끊임없이 스프린트와 부트캠프를 반복하며,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디깅하며 중간중간 마스터 클래스 강의를 듣는다. 이 과정에서 러닝커브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앤틀러 코리아가 벌써 4기를 모집하고 있다.
어느 프로그램이든 당연히 장단점은 있겠지만, 극초기 팀이 아이디어와 실행력만으로 1.5억을 투자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이자 특혜일 것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스니커즈팀은 앤틀러 코리아를 통해 오픈한 seed-round에서 추가로 5억을 더 유치할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누군가에게는 앤틀러 코리아 프로그램이 변곡점이 될 것이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은 이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