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착 放下着 : 삶은 쉽게 살아야 한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 수행>, 법상

by 엘앤에프


삶은 쉽게 살아야 합니다.

아주 쉽게, 이보다 더 쉬울 수 없게,

하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거예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그걸 다르게 말하면 놔버리는 거예요.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 수행>, 법상




이번 한주는 참 바빴다.

집 - 회사 - 집 - 회사의 연속.


법상 스님의 책 덕분에

이번 한 주 동안 만난 삶의 어려움과 힘듬을

생활 수행(?)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었다.


내가 경험하는 세상은

결국 내가 가진 '상'에 따라 달라진다.


나의 프레임.

나의 렌즈에 따라.




삼일절 연휴를 마치고,

새로운 시작했던 날의 아침.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차가운 아침이었기에

버스 창밖은 습기로 가득했다.


버스 창문으로 보이는 뿌연 풍경.



창밖 풍경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는데,

내가 바라보는 버스의 창문이 흐릿하기에

세상도 뿌옇게 보인다.


하지만 본래의 창 밖 풍경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버스 창의 프레임이 흐릿하다는 것을 안다.

알고 있기에.





삶은 쉽게 살아야 한다.


본래 어떠한 것도 다 괜찮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내려 놓는다. 결과는 맡긴다.


좋다, 좋지 않다.

호불호는 결국

나의 해석, 나의 시선,

나의 프레임에 따라 달라진다.


삶은 어렵지 않다.

어떠한 것도 모두 괜찮다


그렇기에 본래를 안다면,

있는 그대로의 시선으로

삶의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여기를 선물로 알고,

충만한 감사의 마음으로 살수 있지 않을까?


뿌연 버스 창문 너머의 풍경이

이미 선명하다는 것을 아는 것과 같이.


내가 깨어있다면.

내가 알고 있다면.




모든 계획은 변경 가능해야죠.

정해진 게 없으니까요.

내 인생이 이끄는 대로,

인연 따라 가면 특정한 것을 고집하지 않으면

힘을 빼고 흘러가게 되죠.


삶이라는 지혜를 따라서 자유롭게 흘러가게 됩니다.

이렇게 흘러가도 좋고 저렇게 흘러가도 좋습니다.

이 언덕에 다다라도 좋고 저 언덕에 다다라도 좋습니다.

돈이 좀 있어도 좋고 없어도 괜찮습니다.

아름다운, 걸림 없는 삶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반드시 이래야 해,

반드시 저래야 해.’라는 계획,

그 계획에 집착하고 살면

자기 자신을 구속하게 됩니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 수행>, 법상



#법상 스님 #생활 수행 #방하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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