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이란 무엇인가

영상 매체의 종류인가?

by 옹이가 많은 나무

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깊게 파고드는 성향은 아니지만, 무겁지 않게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한다.


드라마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요즘 애니메이션, 드라마는 꽤 여성향이 많다.


여성향이란 단어가 처음엔 조금 조심스러웠다.

마치 남여 편가르기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상대적으로 여성 독자들의 비중이 높은 로맨스 장르 및 그 작품을 이르는 말" (네이버 어학사전)

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

내가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기획자여도,

타겟을 정해놓고 제작을 한다면,

남성 보다는 여성 위주로 제작을 할 것이다.


이유는 하나밖에 없을 것 같다.

소비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선물 할때

우선은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옷을 선물할때도 자신이 보기에 좋아보여야 한다.

남자가 원하는 선물을 할때도 그것이 자신이 보기에도 좋아보여야 한다.

아무리 남자가 갖고 싶어도 사주는 여자가 보기에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선물할 물건으로 선정되기 어렵다.

자신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걸 봤을 때 선물을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도 드는 편이다.


반대로, 남자는 어떠한가

대체적으로 여자가 원하는 것을 사주고싶어 한다.

여자는 틈틈히 선물을 잘하는 타입이라면,

남자는 기념일이나 무슨 날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선물을 잘 하지 못한다. (생각 자체를 못함)


남녀관계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작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대체적으로 남자가 여자의 관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이어지기 위해 노력을 더 쏟는 편이랄까.

가만히 있어도 연락이 오고, 가만히 있어도 고백받는 남자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런 삶은 나로서는 상상도 잘 안되고 짐작도 어렵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책 같은 분야는 모두

작가 한 명의 생각으로 시작된다.

완성된 결과물은 여러 사람의 해석과 손끝이 만든 공동의 작품이지만,

뼈대와 대부분의 흐름은 결국 한 사람의 생각인 것이다.


이런 영상매체들이 제작되어 우리가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과정을 겪겠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흥행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재미가 있는가. 일 것이다.

아무래도, 타겟층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향의 작화나 분위기인 작품이 많아진 것 아닐까.


남자 여자들이 성을 놓고 싸우고 구석에서는 그걸로 돈을 버는 시대.

여성향이 많아지는 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여성이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는 증거.

다양성이 훨씬 넓어졌다는 긍정적인 표현이 맞는것 같다.


생각나면 그냥 바로 글을 끄적거리는 타입인데,

여성향과 남성향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고

생각보다 이런 성향을 타겟으로 매체가 이미 많이 발전해있음을 알고 조금 놀랐다.


시장의 규모도 모두 하나같이 크고,

좀 씁쓸하지만 모든게 다 돈으로 귀결되는 것도 놀라웠다.


이미 다 적응하며 살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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