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갑자기 알랭 드 보통 선생님의 사랑학개론 중 좋아하는 한 부분이 생각이 났다.
진심으로 진행되는 대화를 하는 게 좋다.
진심으로 화내는 대화를, 사랑하는 대화를
때론 둘이 섞여 장르가 구분되지 않는 대화를 하고 싶다.
과열되고 화해하는 시퀀스가 너무 좋았던
지난여름에 본 영화 <수면의 과학>
서로 잘 보이겠다는 욕심을 스스로 내려놓고서야, 혹은 순수한 감정에 지배되어 저런 하찮은 욕심 따위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벗겨져버리고 말고서야 비로소 진심이라는 건 시작되는 것 같다.
오늘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 메트로놈에 정신 나갈 것 같아 또 다른 빗소리로 덮기 위해 튼 오만과 편견에서도 결국 남은 것은
진심과 대화
그 어떤 왜곡도 싫은 순간에는
종종 누군가에게 그냥 내 심장을 꺼내서 보여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