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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Nov 09. 2018

고배당주 : 시장의 관심이 몰린  오늘

고배당주 : 시장의 관심이 몰린  오늘

수요일에 있었던 연기금의 코스닥 대량 매도 헤프닝 이후, 어떤 연기금이 왜?! 그렇게  대량 매도를 하였는지 어제 필자의 증시토크에서도 분석하여드렸습니다. 특정 연기금의 내부 운용 정책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컸을 가능성이 높았고,  시장 루머에서도 해당 연기금이 수요일 대량 환매한 자금으로 배당관련 자산에 투자한다는 썰(說)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선비즈 "[투자노트] 국민연금 새 CIO의 관심종목은?  '배당성장주'"에서도 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증시에서는 약세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ㅇ 오늘 증시 특징 :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양호! 


이 글을 쓰고 있는 금요일 12시, 코스닥 시장은 1%를 훨씬 넘는 낙폭을 만드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무겁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장세 분위기 속에도 불구하고 특징적인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반하여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군들의 경우 매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게 관찰되어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코스닥 시총  100위 종목 중 배당 수익률 상/하위 30종목 장중 등락률을  보니, (단위 %)]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처럼 금일 1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청색막대) 고배당수익률 30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12시 현재 기준 0.53% 상승하였습니다만, 배당수익률이 낮은 30종목의 경우 평균 -1.28%하락하는 흐름이 관찰되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 100종목의 경우(주확색 막대), 고배당수익률 30종목은 평균  -0.26%정도만 하락하였지만 배당수익률이 낮은 30종목의 경우는 평균  -2.87%하락이라는 큰 낙폭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 연기금의 특정 펀드 대량 환매 이후 배당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킨다는 설이  회자된 이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의 강세가 오늘 눈에 띄게 관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운용 정책 변화가 있고 그 방향이 배당투자 쪽으로 키를 살짝 틀은 것이 아니냐는  뉴스기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배당투자...

그런데 이 배당투자는 연기금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나름 의미있는 높은 성과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투자 팁이 될 수 있습니다.  



ㅇ 고배당 투자의 장점을 생각 해  보면 


한국 기업들의 짠돌이 배당은 익히 알려져 있고 그러다보니 배당금이 들어오면 그저 자투리 돈처럼 느껴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코스닥 성장주들의 경우는 배당수익률이 0%인 경우가 허다하다보니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배당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만 찾아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분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  당연히 포트폴리오를 꾸려서 투자하는 것이지 한종목 몰빵투자하지  않습니다.)

10월 약세장을 거치면서 3%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도 많이 보이고 있고, 이전에도 은행금리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상장 기업들이 많이 있어왔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몇가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장점을 먼저 생각 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주가 변동성이 확실히  낮다는 점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높을 수록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보니 주가 변동성은 낮아지게 됩니다. 주가가 하락하여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지면 저가 매수가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주가가 은근슬쩍 상승하게 되지요. 


두번째로는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식투자를 비꼬아 비난하시는 분들의 말씀 중에는 "주식투자는 부동산 월세처럼 현금흐름이 없지않나!"라고 말씀하지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포트폴리오의 경우  임대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매달이 아닌 연초에 현금흐름이 집중되는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는  있겠군요. 


세번째로는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기업의 실적도 안정적이고 다른 밸류에이션 가치 기준으로도 저평가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주가가 급하지는 않더라도 완만하게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ㅇ 고배당 투자 : 단점도  공존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배당투자가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점이 분명 존재하기에 배당투자시 단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배당수익률이 높을 경우 배당성향도 높아 이익이 모두 배당으로 지출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  유보금이 적어져 미래 성장 재원이 약화됨을 의미합니다. 즉, 배당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성장성이 없기에 그저 채권정도의 기대수익률만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한편으로는 주가 폭등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두번째, 금리 상승기의 부담...

금리 상승기에는 모든 투자자산이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당주들도 마찬가지여서 다른 은행금리나  채권금리에 비교를 받다보면 높은 배당수익률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주가가 하락해야만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 참고 공식  : 배당수익률 = 배당금 ÷ 주가)  



ㅇ 고배당 종목의 누적 성과 : 괄목상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꾸린다면 그 장기 성과는 어떠할지 이를 추적하여보면 그  성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자료를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2000년 이후 고배당 포트폴리오 100선의 배당수익률과  은행이자를 비교한 표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배당 포트의 평균  배당수익률과 은행 1년 금리 추이]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처럼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률은 1년 은행이자율이거나 이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1년 이후 2016년까지 자료에서  2007~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고배당수익률 포트의 배당수익률은 은행금리를  상회하였습니다. 


올해 10월 약세장을 거친 이후 배당수익률이 깜짝 놀랄만한 종목이 참으로 많다고 11월 첫글  "배당수익률! 시장금리에 성큼 다가선 증시"에서 언급드린바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오늘 장중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100종목,200종목의 평균 예상배당수익률을 계산하여  보았습니다. 


고배당수익률 100종목의 평균 예상배당수익률 : 6%.....

고배당수익률 200종목의 평균 예상배당수익률 : 5%..... 


이 숫자에 현재 시장의 특징을 알려주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봅니다.  


2018년 11월 9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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