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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Oct 07. 2019

안전자산은 과연 안전할까? 위험자산은 과연  위험할까?

증시토크를 준비하기 위해 이런 저런 데이타를 보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안전자산의 개념은 과연 무엇일까?" 그 생각을  꼬리를 물고가다보니 과연 안전자산은 과연 안전할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다가 반대로 위험자산은 과연 위험할까?라는 발칙한 생각으로 넘어갔습니다.  왠지 모를 추상적인 생각으로 시작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생각.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증시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이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자 합니다.  



ㅇ 사람들의 안전자산 추상적  개념과 투자론의 안전자산의 정의는 다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안전자산, 투자론에서 이야기하는 안전자산이 추구하는 바는  "안전"입니다.

그런데 이 안전하다는 개념이 투자론에서 언급하는 것과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괴리가  있습니다. 투자론에서는 주가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때 안전자산으로 정의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속 안전자산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투자  대상이 안전한 투자 대상입니다. 


이러한 괴리가 있다보니 현실에서 큰 괴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투자 대상의 가격이 마치 2017년 가상화폐처럼 폭등하며 끝없이 상승하면  일반인들은 이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지만, 투자론에서는 높은 가격 변동성을 가지고 있기에 "위험자산"으로 보게 됩니다.

일반인들의 생각에는 "손해를 안만들면 안전하다"라는 심리적 기준이 반영된 현상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이 만드는 안전이라는 고정관념은 손해를 만들 수 있는  투자자산까지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우를 범하게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절대 가격 측면에서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ㅇ 채권은 과연 안전자산일까? 


올해들어 전 세계적인 금리 하락분위기 속에 채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채권에서는 초고수익률이 발생하다보니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장기채권이 안전하면서 큰 수익을 안겨주는 투자 대상인것처럼 인식되어지고  있더군요. 


이는 채권이라는 단어가 주는 고정관념과 정기적인 이자소득 그리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가격 상승이 지속되었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안전자산처럼 느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실제 파고들어가보면 채권도 안전자산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 7-10년 장기물 ETF의 수정가격 추이, 자료 : Yahoo파이낸스  /IEF시세]  


위의 가격흐름은 IEF, 미국 국채 7~10년물에 투자하는 ETF의 수정가격추이입니다. (이자지급  보정 가격)

얼핏 보게되면 꾸준히 우상향하였기에 안전하다라고 인식될 수 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15%넘게  상승하는 강한 상승세가 있었기에 그 더욱 사람들에게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 7월부터 2018년 10월 사이 금리상승 구간에서 -7% 넘게 하락하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안전자산이라 생각한 장기국채에서 이런 수익률을 실제  경험하게 되면 "국채도 위험자산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국채의 경우 국가부도가 아니라면 문제되지 않지만 일반 회사채의 경우는 "부도"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두해에 한건씩 굵직한 기업들의 회사채 부도 사건으로 개인투자자분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가 나오곤 하지요. 과거 6년 전,  동양 회사채 사건 때를 보더라도 회사채의 경우는 채권의 탈을 써 투자자에게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만 부도리스크는 엄청난 손실을 투자자에게 안겨줄 수 있습니다. 


결국, 채권투자시에는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리스크와 부도리스크를 모두 각오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ㅇ 금은 절대반지, 아니 절대 안전자산?


우리 인류역사에서 금은 절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금처럼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명목으로 금괴를 사서 집안 금고에 보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금 가격의 변동을 보면 과연 안전자산이 맞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가격 뉴욕근원물 장기추이]



위의 금가격 추이를 보면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그려오고 최근 1년 동안에는 25%이상 상승하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기에 일반인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가격 장기추이를 보시게 되면 특정시기에는 일반인들의 고정관념과 달리  금가격이 반토막 수준의 하락이 발생하기도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인류역사상 안전하다 생각되어오고 최근 높은 수익률을 만든 금이라하더라도 안전자산이 절대안전자산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ㅇ 대표적인 위험자산 : 주가지수를 틀어보면? 


주식시장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위험하기 때문에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절대"악"처럼 멸시받는 존재가 바로 주식시장이지요. 특히나 2011년 여름 이후 장기  보합장 그리고 2018년 1월 이후 1년 10개월여의 조정장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주식시장은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주식시장을 무조건적인 위험자산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조금 다른 관점을 필자는 가져보고자  합니다. 


그 이유, 사람들이 "절대"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금이나 국채에 비해 주가지수의 성과가 나빴던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종합주가지수와 금 그리고 미국장기국채 ETF의 누적수익률 추이]

(원데이타, Yahoo파이낸스, 인베스팅닷컴)  


위의 자료는 2004년 연말부터 최근까지 종합주가지수와 미국국채ETF(IEF) 그리고  금ETF(SPDR® Gold Shares (GLD))의 누적성과 추이입니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금이나 미국국채에 비해 장기적인 성과가  뒤쳐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 성과에 비해서는 수익률 변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절대  안전자산이라 생각하는 금에 비해서는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미국국채 ETF와 금ETF그리고 종합주가지수의 월간수익률의 변동성] 


예를들어 종합주가지수의 월간수익률의 변동성(표준편차)는 5.1%입니다.

이는 미국국채의 변동성 1.8%에 비해서는 높은 편입니다만, 금ETF의 가격변동성 8.8%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주식시장이 절대악, 악의 축처럼 위험자산으로 인식된 고정관념은 다시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정관념이 투자 대상에 씌운 위험/안전 이라는 감투는  벗기기는 어렵겠지만 나 자신만이라도 다른 측면을 보고자  합니다.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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