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fund이성수 Nov 11. 2019

긴 관점을 가지고 투자하면, 성공투자 가능성 높아진다!

투자를 이야기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드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참 막연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전략 유지가 과연 효과가 있는지 실감하기 어렵기도 하고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투자 문화에서 장기적인 관점이란 말은 공자왈 맹자왈처럼  옛말처럼 비추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고리타분할 수 있는 이 주제를 단도직입적으로 이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ㅇ 단기적으로만 투자하면 확률은 그저 홀짝 게임 


이런 저런 모임에서 일반 개인투자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투자를 마치 짤짤이  홀짝게임처럼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타로 얼마먹고 나왔어.", "짧게 먹을만한 종목  추천해주삼"

"나는 단타는 안하고 조금 길게 스윙을 해" 


단 몇일만에 승부를 내려하는 개인투자자가 대다수이다보니 "주식투자는 홀짝게임"이라고  무시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홀짝게임의 승률 즉, 이길 확률은 50%이고 반대로 질 확률은  50%입니다.


이 홀짝게임에서 운이 좋아 여러차례 연속으로 이기는 이들도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거래비용이 발생하여 마이너스 썸이 되고 맙니다. 


특히, 짧은 시간의 틀로 주식투자를 임하게 되면 매일매일이 홀짝 게임이다보니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매일 같이 쓰나미와 같은 파도가 몰아치는 것처럼 투자자들은 시장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자의 시계를 길게 그리고 넓히게 되면 홀짝 게임이 아니라 장기적 플러스  수익률을 만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ㅇ 종합주가지수 기준 : 월, 1년, 5년, 10년, 20년 단위로 수익률을  추적하여보면... 


오늘 증시토크를 준비하기 위하여 종합주가지수의 월, 1년, 5년, 10년, 20년  단위의 수익률을 추적하여 수익인 경우의 비율을 조사하여보았습니다. 1990년  연말부터 29년간 추적한 이 자료를 도표로 보시면 사람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를 장기 시계열로 볼 수록 손실볼 확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기간, 1990년 말~2019년 현재]  


월단위로 수익률을 체크할 경우 수익을 본 비율은 52%수준입니다.  거의 홀짝놀이 수준이지요. 하지만 시간의 관점을 넓혀 1년으로만 키워도 수익을 본 비율은 63%로 높아지고 5년,10년으로 시간의 범위를 넓히게  되면 80%대로 급격히 높아집니다.


그리고 20년이라는 초장기 시계로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보게 되면 수익을 볼 확률은  100%에 이르게 되지요. 

오랜 기간 주식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도박처럼 인식되어왔기에 주식투자는 무조건 손실을  본다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 달리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익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마치 바다를 볼 때와 비슷합니다.


눈앞에서 바다를 보면 작은 파도도 마치 해일처럼 느껴질 정도이지만 높은 산에 올라가서  바다를 보게되면 큰 파도도 그저 작은 물결에 불과하지요.

이처럼 작은 시간 단위에서 볼 때 시장은  요동치고 수익확률이 낮게 보이지만 장기적인 시계에서는 하루하루 단위의 시장 요동은 그저 지나가는 작은 물결일 뿐이고 결국 수익을 볼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ㅇ 가치투자 기준 : 장기 시계열이 가지는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앞서 종합주가지수를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수록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가능성을 찾아보고 싶은 것이 투자 연구를 하는 필자의 당연한 호기심일  것입니다. 

그래서 가치투자 방식 중 고배당전략으로 1990년 말부터 최근까지의 누적수익률을  추적하여 1년단위, 5년단위, 10년단위, 20년 단위로 끊어보았을 때 수익을 만들 확률을 위의 종합주가지수 기준 가능성과 비교한 자료를  준비하여보았습니다. 


[(고배당)가치투자 방식은 주가지수만을 장기적 관점보다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간 : 1990년 말~ 2019년 최근]  


위의 자료에서 보시는 바처럼 종합주가지수는 1년 단위 관점에서는 63%의 수익을 만든  비율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가치투자 방식은 72%라는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5년 관점에서는 가치투자 방식의 수익을 본 비율이 92%로 급격히 높아지며 주가지수는 20년 단위에서야 도달한 100% 수익비율이 가치투자  방식은 이미 10년 단위에서 100% 수익 확률에 이르게  됩니다.


즉 좋은 투자 방식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주가지수보다도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더 짧은 투자 기간에서 플러스 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 자료를 만들면서, 하루하루 시세에 연연하면서 투자심리에 휘둘리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가를 되새겨 봅니다. 


결국 길게보면 좋은 길로 투자는 나갈 것인데도 말입니다.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매거진의 이전글 미중 관세철회가 합의되면, 강세장은  시작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