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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Jan 28. 2020

초저성장/초저물가 2020년대,투자법은 바뀌어야

lovefund(財talk)시즌2 제4회

지난번 lovefund재토크 시즌2 3회차 "초저성장/초저물가 2020년대, 재테크  고정관념이 달라져야"를 통해 언급드린바처럼 2025년에는 고령인구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를 그리고 2030년에는 인구 감소 시대를  현실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은 필연적으로 저성장, 저물가 시대를 만들게 되지요. 그러하기에 과거와는 다른 투자  방법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ㅇ 초고령사회 : 기다리는 초저성장, 초저물가 그리고 세금문제도 더해야.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하고 있는 일본은 이미 경제성장률과 소비자 물가가 낮아져가는  초저성장, 초저물가 시대를 이미 경험하였습니다. 


[일본 고령사회 및 초고령사회를 거치면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사라져 갔다]

[원데이타 참조 : IMF]  


이렇게 낮은 물가와 낮은 성장률 상황은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도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일본 금융권의 예금금리는 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고, 예금 수수료를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로 받아들여질 정도입니다. 


이는 저성장, 저인플레이션은 부동산, 주식 모든 투자 대상에서 공통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었고, 미래  한국금융시장에서도 나타날 현상입니다.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문제 뿐만 아니라,  세금문제도 점점 큰  문제로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초고령사회로 갈 수록,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인구 또한 줄어들 수 밖에 없기에 예상치 않은 곳에서  세금이 인상되는 상황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는 정치를 누가하더라도 똑같이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재산세 증가,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 투자 자산에 대한 양도세 도입/증가 등 또한 향후 재테크에 큰 변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ㅇ 초고령사회 : 단일 투자 대상에서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향후, 초고령사회가 심화될 수록 세금을 각오하더라도 기대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은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투자 방법일 것입니다. 

국내 투자 대상을 먼저 고려하여 보겠습니다.


안전자산이라면 은행 예금을 떠올릴 수 있지만 기대수익률이 0%에 근접해 있을터이니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미 시중은행 예금 1년금리는 1%대 초중반까지 낮아졌습니다. 

주식투자의 경우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고배당 종목에 투자하는 배당투자가 미래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꾸준한 이익을 내는 종목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지급한다면 투자 메리트가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주식시장 자체가 배당수익률이  예금금리 0% 시대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같은 시기에도 한국증시보다 높은 2%초반을 보이고 있지요.


한국증시도 2% 수준인데, 이는 최근 은행1년예금금리 1%대 중반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차후  국내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금융소득인 배당/이자 소득의 증가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라는 세금문제도  고려해야하겠습니다. 

부동산투자에서도 점점 월세 또는 반월세를 고려하시는 투자자분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늘어나는 재산세 등의 세금과 부동산 가격 정체 발생시 현금흐름 창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고려하실 필요도 있겠습니다. 다만,  세금문제는 꼭 세무사분과 상담하시면서 연간 수익률을 추정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는 임차인 관점에서는 향후 임대물건 중 많은 부분이 월세로  바뀌어갈 수 있음을 암시하기에 임대임/임차인 모두 시나리오를 염두해두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어찌보면 단일 투자 자산에 대하여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하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ㅇ 초고령사회 : 간단한 자산배분전략 및 리밸런싱을 이용한 수익률 증가는  필수 


10여년전과 달리, 투자자들은 자산배분전략이라는 용어에 익숙해 졌습니다. 10년 전만하더라도  자산배분전략이라는 용어 자체를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았지요. 하지만 이제는 자산배분전략을 많은 분들이 쉽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자산배분전략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50vs50  전략입니다.

50vs50 전략은 안전자산과 주식자산을 50%씩 나누어 투자하는 방법으로 정해진 주기에 따라 비율을  50% vs 50%로 리밸런싱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미래 한국 금융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을 고려하기 위해 일본의 상황을 참고하여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증시와 일본 국채에 50%씩 투자하는 50vs50 전략을 사용하여 1년에 한번씩 비율을 재조정하는  투자 방법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기간 1990년 연말~ 2019년 연말) 


위의 29년의 기간은 일본 버블  붕괴로 인해 일본 증시가 -60% 가까이 하락하였었고, 아베노믹스로 최근 6년  상승하였다고 하지만 아직도 1990년에 이르지 못한 시기입니다. 아주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0년 기준가 100으로 시작한 TOPIX지수와 50vs50전략] 


그 29년의 기간 일본TOPIX지수는 겨우 제자리에 돌아왔습니다만, 50vs50 전략은 리밸런싱  과정에서의 새넌의 도깨비 현상이 만드는 추가 수익률 그리고 배당수익률이 더해져 29년간 기준가가 150을 넘어섰습니다. 수익률로는 연간  1.4%라는 아쉬운 숫자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이 기간 일본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대폭락하였고 29년 평균 국채금리가 0.5%였던 점을 감안  해 본다면,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과였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로 같은 기간 일본 주택가격지수는 180p에서 111p로 급락 해  있습니다.)

[일본의 주택가격지수 1990년에서 2018년, 자료참조 : FRED]  


ㅇ 초고령사회 : 글로벌 사등분 자산배분 전략이 장기 수익률을  높인다. 


일본의 사례에서 50vs50전략이 다른 안전자산투자나 부동산투자에 비하여 높은 성과를 1990년~2019년 사이 보이긴 하였습니다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과거 그 시기 일본인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본의 과거를 경험할 한국 또한 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초저성장, 초저물가 상황보다는 양호한 투자 국가/대상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러하기에 글로벌 자산 배분전략을 초고령사회에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 일본은 와타나베 부인  자금으로 불리는 해외투자 문화가 뿌리내려 있습니다. 

이미 한국 투자 문화에서도 과거 와타나베 부인 자금처럼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도 증가하고 있고 이를 자산배분전략 차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드린 50vs50 전략을 한번 더 나누어, 반반반반 전략을 만든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일단 반반으로 안전자산/주식자산을 나누고, 주식자산과 안전자산을  또 다시 반으로 나누어 국내/해외로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사등분  전략이라 부르곤 합니다. 


케잌을 4등분 한것과 같은 상황을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시뮬레이션을 위해 앞서 미래 한국이 마주할 운명일 수 있는 일본의 상황을 가정하여보겠습니다.

일본주식 1/4, 일본채권 1/4에 투자하고 1/4은 미국주식(S&P500) 그리고  1/4은 미국 달러엔에 투자한 4등분 전략을 취하고 1990년부터  2019년까지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4등분  자산배분전략은 초저성장  일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다.]  


위의 표에서 연두색 수익 곡선은 4등분 전략으로 1990년부터 2019년까지 29년간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연환산 3.2% 같은 기간 일본 국채금리 0%대에 비한다면 매우 압도적인 수익률이고 일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50vs50  전략보다도 훨씬 높은 유의미한 투자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 주택가격지수는 90년 고점대비 -40%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자산배분전략은 투자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혹은 간단하게 반반 혹은 반반반반 으로 나누고 1년에 한번씩만 리밸런싱하면 되니 노년이 되어 계산이  희미해져도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과거 고도성장기 때와 같은 엄청난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2025년 초고령사회, 2030년 인구감소 시작을 앞둔 한국 상황은 투자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야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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