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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Mar 09. 2020

재테크에서 보험 : 무리없는  수준에서만

lovefund(財talk)시즌2 제10회

2013년 재토크  시즌1부터 쓴 재테크 칼럼들을 보다보니, 보험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제목으로 달고 적은 글이 없더군요. 여러가지 이유로 보험에 대해서는 따로  피력하지 않은 듯 합니다. 오늘 재토크시즌2-10회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재테크에 있어서의 보험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에피소드 1. 월급의 절반 이상을  보험?! 


재테크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월 소득에 상당부분을 보험료로  지출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특히 20~30대 미혼에게서 이런 현상들이 자주 관찰되어 의아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무리 젊은 층에 월급이  작다하더라도 보험료가 월급에 절반이상 나간다는 것은 보험 설계 자체가 잘못되어있는 것이지요.


이는 우리나라의 보험에 대한 문화가 마치 "재테크의 첫단추"처럼 인식되어졌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취직하고 재테크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가까운 지인이 재테크를 도와준다하며  회사까지 찾아오지요. 은행,증권사 직원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만 보험사 직원분들은 그렇게 직접 찾아와 줍니다.

재테크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으로 잘 이끌어주는 분도 계시지만, 생각 외로 많은 경우  영업실적만 노리고 신입사원 월급에 상당부분을 보험 상품으로 꽉! 채우는 설계사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 초년생이 보험상품을 덕지덕지 달고 월급의 절반 이상을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문제가 심각한 것이지요. 당장 불필요한 보험은 떼어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젊고 미혼이라면 생명보험 같은 경우 굳이 필요 없습니다.

"내가 갑자기 젊은 나이에 죽으면 부모님이...ㅠㅠ 어쩌구 저쩌구"라며 생명보험  가입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미안하지만 젊은 신입사원은 부모님보다 더 오래 산답니다. 부모님보다 먼저 사망한다하더라도 생명보험금이 과연 부모님에게  위안이 될까요? 최소한만 남기시고 없애실 필요가 있습니다. 


[부양가족의 유무 보험규모를 결정하는 큰 변수. 사진참조 : pixabay] 


두번째로 복수에 과도한 실손보험

무조건 강매식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경우도 왕왕 있지요. 실손보험 한개로 커버될 것을  몇개씩 가지고 계신분들도 자주 보게 됩니다. 어짜피 실손보험은 많이 있어봐야 소용없지요. 똘똘한 한개로 가지고 있는게 오히려 지출되는 보험료  감안하면 유리할 것입니다. 

최소한 이 정도만이라 신경쓴다면 월급에 절반 이상을 보험료로 지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ㅇ 에피소드 2. 사라지는 보험설계사 : 어짜피 그럴거면... 직접  하시라. 


보험 설계받고 가입하여 보험금을 따박따박 납부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정작 보험금을 받아야할 때 아쉬운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한 보험사에 오래 근무하거나 보험설계사업을 오래하는 분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보험가입하고 막상 보험금을 타려하면 설계사분이 사라져 모든 보험금 수령 절차를 본인이 직접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분명 보험 가입할 때는 설계사분이 다 신경써준다 했는데,  난감하지요. 

저의 경우도 십여년 전 보험영업에 잔뼈가 굵은 지인에게 실손과 생명보험을  가입했습니다만, 얼마 뒤 그 지인이 보험영업에서 손을 떼는 바람에 정작 중년이 되어 보험금을 타야할 일들이 늘어난 지금은 모두 제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시는 분으로 꼼꼼한 성격이시라면 아예 다이렉트 보험으로  가입하시는게 오히려 보험료에서도 유리하고 직접처리하니 아는 것도 늘고 좋습니다.  


ㅇ 보험료는 생활비에 10%내외 정도만  ... 


[보험료 과도한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사진참조 : pixabay] 


보험료가 생활비에 어느 정도 되어야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드린 사회 초년생 케이스처럼 월급에 절반이상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셨고 집에 부양할 아이가 있다면 그 즈음 생명보험을 고민하시는 것이 현실적이라 봅니다. 실손보험은 과하지 않게 똘똘한 한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잘 되어있어서, 아주 심각한 병 아니면 왠만한 수술도  수십~수백만원 내에서 모두 처리 됩니다. 그 초과분을 사적 보험으로 일정 부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됩니다. 

대략 생활비에 10%내외에서 가계 부담이 안되는 선이 딱! 그야말로 만약을 위한  보험료로서 적합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님들께서 현명하게 보험료를 설계하셨겠습니다만, 혹시나 보험료 때문에  생활이 헉헉 거릴 정도라 한다면, 한번 불필요한 것부터 빼는 것은 어떨까요?

더 말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읍읍읍~! 하겠습니다. 


2020년 3월 9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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