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나이가 아니다

by 김현아

청춘은 흔히 지나간 시간으로 말해진다.

젊었을 때, 가능성이 많았던 때, 아직 세상이 무섭지 않았던 시절처럼.


하지만 살아보니 청춘은

시간이 아니라 상태에 더 가까웠다.


망설이면서도 결국 한 발을 내딛는 마음.

불안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한 번은 해보고 싶어지는 용기.


청춘은 완벽해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부족한 채로도 멈추지 않는 태도에서 태어난다.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아직 마음 한구석이 조금이라도 설렌다면

그 사람은 지금도 청춘 한가운데에 있다.


그래서 청춘은

스무 살에만 머물지 않는다.

마흔에도 다시 오고,

쉰에 새로 시작할 때도 조용히 곁에 앉는다.


지금 이 문장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고개를 끄덕였다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


당신은 아직,

청춘을 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