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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혜은 Apr 17. 2022

NFT에 대해

NFT에 대한 오해와 이해 

1. 

NFT에 대해 어려워하는 것은 대부분 NFT를 미술 시장을 두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 영역에서 NFT를 먼저 활용하고 있는 것은 미술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원작 논란, 창작자의 권리, 저작권과 사용권 같은 민감한 문제가 늘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술품이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가품이 유통되고있어 진위여부를 가리는게 골칫거리다.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작품의 진위가 보증된다니 미술 시장에서의 활용가치가 큰 것이다.


2. 

또 다른 곳은 엔터테인먼트사인데, 이들의 창작품 또한 불법복제배포는 물론 2,3,4차 등 계속해서 복제와 편집을 일삼으며 아무잡이로 재사용된다. 음악이나 영상 같은 저작물은 한 번 다운 받으면 어디를 떠돌아다니며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IP가 중요한 요즘 엔터사에서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다.


2-1.

다른 이유로는 연예인 상품의 새로운 판매처가 되기 때문이다. NFT를 통해 신진작가의 낮은 진입장벽을 얘기하지만 사주는 사람 없이 좋은 가격을 받기 어렵다. 다시 말해 살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시장 진입이 쉽더라도 팬덤이 있는 인기인이어야 효용가치가 생긴다. 그게 무엇이든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어야 된다는 거다. 가수, 배우 등 연예인이 그들이다. 엔터사들이 먼저 NFT에 투자하는 이유다. 콘텐츠는 물론 소속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팔 속셈이다. 이제 굿즈의 진위여부까지 가는 형국이다. (그러고보니 일전에 받은 가수 굿즈에 홀로그램 마크까지 붙어 있었는데 앞으론 홀로그램보다 더한 NFT가 지켜보게 될 예정) 그 외에도 콘서트, 팬미팅 등 엔터사에서의 NFT 활용도는 매우 크다.  


3. 

그러니까 이 신기술의 활용처는 진위여부를 따져야 하는 모든 곳!이다. 내가 쓰는 이 글을 읽고 누군가는 이 글을 인용할 것이다. 출처를 밝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마치 자신의 아이디어인 양 떠들어대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지금 이 글을 암호화하여 누가 퍼가고 어떤 부분을 갖다 쓰고 있는지 추척하고 싶다. 이 글의 좋아요 수 만큼, 혹은 공유된 만큼 브런치가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돌려준다면 더 좋을 거다. 재주는 내가 부렸는데 돈은 플랫폼이 버는게 아닌 창작자의 저작권과 수익을 돌려주는 것이 탈중앙화라 할 수 있다. 즉 참여자 모두가 수익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의 안정성 문제와 수수료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플랫폼 승자가 나올때까지는. 


4.

각설하고, 또한 NFT를 통해 사람들이 내 아이디어를 어떻게 변형하고 발전시키고 있는지 지켜볼 수도 있다. 논문표절, 작곡표절, 소설표절 등 창작물에 늘 문제가 되고 있는 표절 여부를 가리기도 쉬워진다. 그야말로 원조 가리기가 수월해진다. 그러니 표절논란과 저작권 이슈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예술계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원조 몰래 남의 것을 자기 것인 양 올린다거나 하는 이슈는 있겠지만,


5. 

NFT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술 시장에서의 붐업 때문이다. NFT를 설명하는 대부분의 책은 미술 시장에 대해 다루고 있기에, 독자들은 왜 디지털로 된 그림을 비싼 값에 사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미 있는 유화나 예술 작품을 왜 디지털화 하여 NFT로 팔아 비싼 값에 사야하나, 혹은 디지털로 만든 우스꽝스러운 픽셀아트가 천문학적인 가격의 가치가 있나, 를 고민한다면 이 기술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5-1.

NFT나 블록체인은 새로운 예술 작품, 즉 최근 그리고 앞으로 더욱 커질 아트테크의 현실화, 실용화를 위해 쓰 일 것이다. 미디어아트나 AR, VR을 활용한 작품 등 디지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예술 작품은 판매는 물론 원작자의 권리 보장이나 저작권, 수익에 대한 보장이 어렵다. 새로운 기술로 생겨나는 예술작품의 새로운 판매와 권리보장, 활용처에 대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6. 

앞으로의 NFT는 더 많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것이다. 디지털지갑이나 신분증, 부동산등본, 특허기술 등 보안과 진위여부의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쓰일 것이다. 그리고 이 기술과 관련된 수 많은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사라질 것이다. 이 시장의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검증과 함께 누가 이 시장을 먼저 선점할 것이냐가에 따라 닷컴버블 이후의 최대 투자처가 될 지도 모르다. 넥스트 네이버와 카카오가 생겨날 지 아니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이언트 공룡이 될지 계속 지켜볼 일이다.



#NFT레볼루션 #세븐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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