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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모래 Mar 15. 2021

잃어버린 나의 수면시간

DAY LIGHT SAVING TIME

음.....

나는 잠을 잘 못 잔다.

일찍 잠들고, 일찍 잠이 깨어 버린다. 새벽 3시~4시??

암튼 평생 늦잠을 자본 적이 없을뿐더러, 개운하게 자본 적도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잠자는 시간에 조금 민감한 편이며,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다는 걸 느껴보고 싶다.

이런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나는 매번 억지로 더 자려고 바둥거리는 편이다.


카페인의 영향이라고 하기에도 초 저녁에 너무 잠을 잘 들어서 관계가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한다. 머리가 닿으면 잠에 든다고 하니 이 또한 신기한 수면의 패턴이다. 그런 나에게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나의 소중한 한 시간을 빼앗겼다.

DAY LIGHT SAVING TIME(DST)


이게 한국말로 표현하면 일광 절약 시간제라고 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은 서머타임이라고 하면 아마도는 익숙하게 다가올 거다. 


위키 백과사전을 참고하면

1. 하절기에 표준시를 원래 시간보다 한 시간 앞당긴 시간을 쓰는 것

2. 실제 낮 시간과 사람들이 활동하는 낮 시간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용

3. 여름에는 일조 시간이 길므로 활동을 더욱 일찍 시작

4. 저녁때 직장, 학교에서 '절약된 낮 시간'을 더 밝은 상태에서 오후에 활동 있게 하는 효과

5. 조명과 연료 등의 절감 효과를 기대

6. 온대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른 일조량의 차이가 큼(보통 온대 지역에서 시행)

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멀쩡한 표준시간에서 한 시간을 당기면 나의 수면시간이 줄었다는 것에 손해가 큰 거 같다. 


DST의 최초 시작은 1916년 4월 독일에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당시에 전쟁 중 에너지 절약을 한다는 목적이 있었고, 이후 유럽, 북미 국가에서도 야외활동을 늘려서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목적으로 실행되었고, 현재에도 실행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국가의 DST 실행 유무, 출처:위키백과>

위와 같이 우리나라도 실행하였다가 하지 않는 나라로 바뀐 거 같다.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였다고 나는 생각을 한다. DST에 장단점은 아직도 진행형인 거 같지만 나의 생각은 없어지면 좋을 거 같다.


우선 바꾸는 나라는 머 시계만 돌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계화 시대의 다른 나라에는 혼란이 되지 않을까? 

해가 일찍 뜨면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면 되고. 잠도 해가 진다고 일찍 자는 것도 아니고, 해가 떠 있다고 못 자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암튼 오늘 새벽에 그걸 목격하겠다고,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서 찍었다.

DST는 3월의 두 번째 일요일의 오전 2시에 시작하여 각 시간대의 지역 시간 기준으로 11월 첫 일요일 오전 2시에 해제된다고 한다(아내가 이야기해주었다. 분명 작년에도 겪었는데 기억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나는 나의 한 시간을 잃어버렸다. 분명 1시 59분 뒤에는 2시인데... 3시로 바로 변하다니...

시차 적응으로 대다수 사람이 고생하는데 나의 몸은 이렇게 강제로 1시간의 시차를 겪었다. 빨리 11월이 되어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싶다.     


이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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