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re for Wellness
데인 드한이 주연을 맡았으나 배우의 이름값만큼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비운의 영화입니다. <링>, <캐리비안의 해적>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감독은 원제 ‘A Cure for Wellness’가 ‘건강을 위한 치료’라는 뜻과 ‘건강한 사람을 위한 치료’라는 중의적인 뜻을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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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파고들면 더 큐어는 ‘장어 혐오 영화’라고도 할 수도 있는 해괘한 내용입니다.
(´・ω・`)? 좀 징그럽게 생겼어도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장어가 고급 식재료일 뿐, 혐오스럽거나 공포스럽지는 않죠. 외국인이 식재료인 산낙지를 대하는 공포랑 비슷한건가...? 는 아닌 것 같고요.
우리 기준으로는 장어가 just 몸보신 삽가능 생선이죠.
영어권에서는 병을 뜻하는 영단어 ill과 장어를 뜻하는 영단어 eel의 발음이 유사한 것을 연관 짓는 견해가 있다고 합니다. 말장난 같은 것입니다.
아무튼 저는 데인 드한 아니면 평생 볼 일 없을 영화를 주기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 킬 유어 달링
록하트: 데인 드한
폴머 박사: 제이슨 아이삭스
한나: 미아 고스
‘록하트’는 의문의 편지를 남기고 떠난 CEO를 데려오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의 요양원으로 향합니다. 록하트는 젊고 바쁘고 야망 있고 직책도 높고 별로 친절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아름답고도 깊은 산속에 있는 요양원의 이름은 `웰니스 센터`입니다. 손님이자 환자들은 늙은 부자들이고 병원은 이들에게 수(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돈 많은 노인들이긴 하지만 치료비로 거액을 받아서는 고작 물이라니.. 록하트는 의문을 품습니다.
근처에서 다리를 다쳐서 웰니스 병원장 폴머가 깁스해줌
2010년 개봉한 영화 ‘셔터 아일랜드’를 연상 시킨다는 평이 많습니다. 셔터 아일랜드처럼 고립된 병원 영화입니다만, 더 큐어는 제작비도 못 건졌습니다. 저항 없고 고분고분한 환자들, 어쩌다 보니 병원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주인공, 적대적인 마을 사람들, 공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 겹치는 공통점은 많습니다. 또한 데인 드한은 소싯적에 포스트 디카프리오라는 별명도 있었죠.
치료법에 사용되는 물에는 장어를 닮은 기생충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은 환자들을 기생충에 감염시켜 불로불사의 엑기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웰니스건강원
정확히는 생체 시계를 아주 느리게 해주는 엑기스인 듯합니다. 200살이 넘은 박사의 딸 한나는 초경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폴머 박사의 정체는 사실 마을의 전설 속 순수 혈통에 집착하는 남작이었고, 200년 동안 순혈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딸 한나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었습니다. 한나가 초경을 하자마자 그녀를 강간하려고 하다가 록하트와 한나의 공격에 사망합니다.
이렇게 쉽게 죽을거 왜 남들 고통이나 주고 쓸데 없는데 집착했을까요..? 폴머 자신은 신념이 깊어 마취제도 안믿는다면서 남의 생니도 무마취로 뽑더니 미관상의 책임은 져야 하니까 임플란트는 해주셨나 봅니다. 징그러운 영화는 선호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배우와 영상미에 중점을 두고 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감독: 고어 버빈스키
개봉: 2017.02.15.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미스터리
국가: 미국, 독일
러닝 타임:146분
배급: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전문 출처는 제 개인 블로그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