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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100만원 할인받은 방법

마흔에도 가구 구매는 정말 어렵다

by 아테냥이

신혼집 혼수장만 중 특히 가구 장만은 생각보다 훨씬 험난한 여정이었다.

가전은 가구에 비해 단순했는데 유명 브랜드 매장에 들어가 원하는 기능만 고르면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다. 여러 할인이나 사은품, 마일리지만 따지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가구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식탁에는 원목, 세라믹, 강화유리부터 시작해서 크기, 디자인, 브랜드까지 정말 다양하다.

소파는 다리가 편한 전자동 리클라이너부터 유행하는 코브라 패브릭 소파와 목받침이 되는 소파, 가죽까지 끝이 없다.


침대는 더 복잡하다. 매장마다 누워보라는 권유에 몸을 맡기다 보면 한쪽에서는 “허리에는 딱딱한 게 최고”라 하고, 다른 쪽에서는 “너무 딱딱하면 오히려 해롭다”라고 한다.


마흔에 처음 하는 가구 쇼핑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선 일종의 모험 같았다.

20대에 보았던 디자인만 추구했던 로망은 사라지고 대신 현실적 계산과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했다.

신혼가구는 최소 10년, 길면 20년을 함께할 동반 자니까.



“ 사용해 보니, 가격 대비 글쎄...
추천할 만큼은 아니야. ”


이미 결혼한 친구들 에게 물어보면 '추천하는 가구가 딱히 없어' 라는 말이 돌아왔다.

결국 나는 발품을 팔고 부딪히며 배우는 수밖에 없었다.

50만 원대부터 1000만 원 가까이하는 침대까지, 가격 스펙트럼도 엄청났다. 가구를 사본 적 없는 나로서는 적정선을 잡기가 정말 어려웠다.






결국 나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1단계: 우리만의 가구 조건부터 정확히 정리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원하는 가구 조건을 명확히 하는 것이었다.

가구점에 가면 유행하는 가구들 위주로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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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결혼 에세이를 통해 나이와 무관한 서툰일상을 주제로해서 저마다의 삶의속도, 가족, 사랑을 이야기하기 좋아합니다. <마흔에 첫 경험입니다> 브런치북 연재완료. 신혼여행기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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