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유튜브 운영 6개월 구독자 250명 실패일까?

실패였을까?

처음 브이로그 채널을 시작한건 2018년 6월초. 유튜브를 처음 보기 시작한건 바로 그 전주 5월 말이다. 나는 유튜브에 대해 1도 몰랐다. 이런 내가 블로그대신에 유튜브나 하지뭐 하며 아무생각 없이 브이로그 채널을 시작했다.

2018년 6개월동안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의 결과는 총 영상 개수 27개, 구독자 수는 현재 254명이다. 1명부터 시작해서 250명이 되기까지 단한번도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4개월쯤 운영했을 때 하루 조회수는 많아 봤자 200건 그래도 나는 6개월동안 꾸준히 주1회 업로드를 했다.

6개월에 구독자 250명. 제 3자가 보기엔 '실패했다'말할 수 있는 성적표라 생각한다.

실패했다는 것에 부정할 생각은 없다.



6개월동안 얻은 것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질없지 않았다.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브이로그 채널을 운영하지 않았다면 난 재테크 채널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6개월 동안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


첫번째는 지난편에서 이야기 했듯이 편집 진입장벽이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브이로그를 운영하며 편집이 손에 익었다. 그래서 브이로그채널에서 재테크 채널로 넘어갈 때 에너지가 많이 들어갔던건 <촬영>부분 이었다. 재테크 채널의 경우 얼굴이 나오다 보니 안하던 화장도 하고 카메라 세팅하고 하는 일일 번거롭게 느껴졌다. 반면 편집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컷편집할수록 영상 퀄리티가 높아지는 점이 브이로그보다 두드러져서 만족감이 높았다.


두번째는 업로드 습관이다.

 조회수가 잘 안나옴에도 포기하지 않고 6개월동안 주1회 영상을 업로드 했다. 그덕에 직장다니면서 주1회 업로드한다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그야 재테크 유튜브는 브이로그랑은 차원이 다르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서 여가시간이 더 줄어들긴 했다. 하하. 하지만 그때는 두렵지 않았다 ㅎㅎ 두렵지 않으니 시작할수 있었다. 사실 지금처럼 부담이 클줄 알고있었으면 오히려 시작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세번째로 6개월이란 시간동안 유튜브 시장에 감을 익혔다.

어떤 영상이 떡상이 되는지

어떤 썸네일이 인기를 끄는지

조회수 보장 키워드가 무엇인지

각 카테고리 별로 인기있는 아이템들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이 인기있는지

편집스킬의 종류

기본적인 카메라 구도

유튜브 촬영, 편집 장비

등등등....


 관심있는 키워드 중심으로 그 카테고리 별로 분석을 했다. 다른 무엇보다 분석하는건 자신있었다. 분석을 통해 평균일방문자수가 100명도 안되는 블로그임에도 네이버 메인에 3번 올린 경험이 있다. 3건 중 2건은 무조건 메인에 올라갈거라 확신한 컨텐츠였고 적중했다.

 같은 방법으로 분석을 하다보니 유튜브에도 조회수 보장 키워드 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키워드를 이용해서 '2년3개월만에 1억모은 후기'영상을 만들었다. (1억영상 만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 3편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나는 아직도 가끔 2018년 6월 브이로그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를 떠올리면 아찔하다. 재테크 유튜브 채널 1개월 만에 수익창출 조건을 통과했을때 브이로그했던 시간이 없었으면 나에게 이런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 확신했다.

 내가 좋아하는 ‘신사임당’님도 지금의 채널을 키우기까지 몇년동안 여러번의 채널을 실패하셨다고 한다. ‘실패’가 두려워 ‘될’ 아이템만 찾느라 유튜브 시작을 늦추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우선 덤벼보는 것이 훨씬 시간절약을 하는 방법이다. 앉아서 고민하는 것보다 우선 뭐라도 찍어올리면서 내안의 거인을 발견해 보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튜브 막막하다면 브이로그부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