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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부작 인생 Mar 11. 2022

웹퍼블리셔 면접에 대한 복기

어질어질하다

 오늘 화상 면접 2건을 해내고(?) 쓰는 복기 혹은 회고다.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되는지 공유하기 위해 쓴다. 사람의 뇌는 정말 똥멍청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록해놓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몇 군데 보긴 했는데 첫 번째 화상 면접을 본 곳이 제일 인상에 남았다. 본사가 미국에 있는 외국계 비즈니스 프로세스 솔루션 업체여서 인원 규모가 꽤 컸음에도 불구하고 잡플랫닛과 블라인드의 평점이 너무나 낮아서 아주 인상 깊었던 곳이었다. 기술 관련 질문이 많았는데 덕분에 최신 트렌드를 알게 되었고 '꼭 나중에 찾아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1. 웹표준과 웹접근성에 대해 설명해 보고 구체적인 예시와 웹표준과 웹접근성 인증마크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면 말해달라.

 웹표준과 웹접근성에 대해 아는 대로 얘기했다. 웹표준 예시도 설명했고 인증마크는 사수들이 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봤고 예시를 아는 대로 대답했다.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


2. 우리는 단말기가 아이폰과 갤럭시밖에 없는데 크로스브라우징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상황이 된다면 유료 툴을 쓸 것이고 상황이 안된다면 내가 수작업으로 크로스 브라우징하겠다는 대답을 했다. 크로스브라우징 테스트는 사실 아직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이번 기회에 찾아봤다.


3. (2에 이어서) 그럼 vendor prefix는 직접 했다는 얘긴가?

 2를 잘 대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어지는 꼬리 질문이었다. 면접관님은 벤더프리픽스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4. CDN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고 있는가?

 CDN에 대해서도 개념이 잘 잡히지 않던 상황이어서 대답을 잘 못했다.

 다음은 CDN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어있는 정혜정님 아티클이다.

https://velog.io/@gabdol/CDN%EC%9D%98-%EA%B0%9C%EB%85%90 정혜정님 벨로그


5. 이미지 스트라이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아는 대로 얘기해달라.

 사용했을 때 이미지를 처음에 한 번만 다운로드하면 되기 때문에 브라우저의 전체적인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단점은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 대답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기 때문이다.


6. 주로 사용하는 툴은 어떤 것들을 쓰고 그 이유는?

 주로 intellij와 vscode를 쓴다고 했다. vscode은 가볍고 깃과 연동도 잘되고 지원하는 플러그인이 많고 intellij는 FTP 연동이 잘되어 있어서 쓴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툴도 달라지고 효율적으로 쓴다고 했다. 본인이 쓰는 툴에 대해서 왜 그 툴을 선호하는지도 생각을 해두면 좋을 것 같다.

 (덧, 왜 자바 개발자가 아니면서 인텔리제이를 쓰냐고 따지는 분이 있었다. 쥐를 잡는데 삽으로 잡을 걸 포크레인을 잡는 격이라고. 아니 툴쓰는데 메모장을 쓰던 드림위버를 쓰던 뭘 쓰던 개발만 잘하면 되는거 아닌가? 뭐 어쨌든, 이유는 예전에 첫 직장에서 페루 개발자가 추천해줘서 쓰게 된 것이 시작이다. 이땐 이게 자바용 툴인 줄 모르던 때였다. 그냥 통합 개발 툴이겠더니 싶었고 웹스톰이나 php스톰의 존재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쓰다 보니 FTP 연동이 편하고 가독성이 좋아서 쓰고 있다.)

 

7. 이클립스도 있는데 왜 인텔리제이를 쓰는 건가?

위에서 대답을 잘 못해서 이런 질문을 하셨던 것 같다. 인텔리제이를 쓴다고 하니 자바도 할 줄 아는 건가? 싶으셨나 보다. 이클립스도 예전에는 썼었는데 무겁다는 느낌이 있었고 다른 좋은 툴들이 있었기 때문에 도중에 갈아탔다고 말씀드렸다. 이래서 대답을 명확하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8. DOCtype은 우리가 이런 언어로 문서를 작성할 것이다 하고 브라우저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그럼 선언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알고 있는가?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Doctype을 항상 선언하고 사용해봐서 그렇다. 면접관님은 이메일 서비스 테스트를 할 때 일부러 DTD를 하지 않고 테스트를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 기본 지식이 없다 보니 이해하기 힘들었다.


9. XD도 사용할 줄 아는가?

 사용할 줄 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왜 경력기술서엔 안 넣었냐고 반문하셨다. 툴들을 너무 늘어놓으면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까 봐 안 넣었다고 했다. 사용할 줄 아는 툴은 다 기입하라고 조언해주셨다.


10. 가장 힘들었던 일과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경험에 대해 말해달라.

 가장 힘들었던 일은 이머커스 구축 프로젝트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짜여 있어서 일정 맞추느라 힘들었다고 했고, 야근과 주말 잔업을 해가며 론칭시켜서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씀드렸다.


11. 프로젝트에서 git을 사용하셨다고 했는데 이유가 뭔가? 예를 들어서 원래 조직에서 사용했던 건지 도입하자고 제안해서 쓰게 된 건지 궁금하다.

 실무에서 git으로 협업해 본 건 처음이었는데 같이 협업하던 개발자분께서 git을 사용하자고 하셔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12. 개인 git계정을 갖고 있는가?

 네. TIL 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잔디심기 재밌음)


13. 프로젝트 총괄을 해봤다고 했는데  PM이나 PL 역할을 했던 건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얘기해줄 수 있겠는가?

  셀로맥스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 때 PM역할을 했다. 유관부서에 필요한 리소스들을 요청했다. 함께 작업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일정 맞춰서 작업했고 리소스를 통합하여 재가공하고 업로드해서 홈페이지를 리뉴얼하였다고 말씀드렸다.


14.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혹시 같은 직무를 맡아봤던 경험이 있는가?

  비슷한 경험이 있지만 규모와 역할이 작았다고 했다.


15.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라이브러리 사용해 본 적 있나? D3 나 Leaflet, chart.js 사용해 본 적 있나?

 없고 지금 말씀하신 라이브러리는 모두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16. scss나 sass 사용해보신 적 있나?

 실무에선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유료 강좌를 통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17. 자주 사용하거나 좋아하는 라이브러리는 무엇인가?

 swiper.js 와 smoothScroll.js 를 주로 사용한다고 했다.


18. 개발자 도구는 주로 어떤 용도로 쓰는가?

 디버깅 체크용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19. 그럼 네트워크 쪽은 보지 않는가?

 브라우저 속도가 너무 느릴 때 체크용으로만 사용한다고 했다.


20. react 공부도 하신다고 했는데 SPA 프레임워크 중에 react를 배우는 이유가 뭔가?

 점유율이 제일 높고 레퍼런스가 많아서라고 대답했다.


21. react보다는 vue가 진입장벽이 높아서 퍼블리셔들은 vue를 많이 사용하는데 굳이 react를 배우는 의도가 뭔가?

 react를 배운다고 한 게 잘못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나중에 어플리케이션을 단독으로 개발하고 싶어서 react native를 배우려고 하는데 그런 확장성 때문에 배운다고 말씀드렸다.


22. 웹폰트 아이콘 사용해보신 적 있나? 어떤 거 사용해 보았나?

 font awsome 사용해봤다고 말씀드렸다.


23. 반응형웹과 적응형웹의 차이점을 알고 계신가요?

 반응형 웹은 디바이스 크기에 따라 시각적 요소가 달라지는 것이고 적응형 웹은 접속하는 디바이스가 pc냐 모바일이냐에 따라 아예 다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아래는 또 다른 회사.


1. JD에서 확인했겠지만 우리 회사는 webflow로 홈페이지를 제작한다. 혹시 사용할 줄 아는가?

webflow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들어왔다. JD에서 봤지만 workflow를 뜻하는 줄 알고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면접을 보면서 이것이 wix 같은 홈페이지 제작 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러닝 커브에 대해 거부감은 없으니 입사하게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체득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다. (실제로 화상면접 후 과제가 주어졌는데 웹 플로우로 사이트를 제작해보는 것이었다. 습득했고 합격까지 했지만 다른 곳에 최종 합격이 돼서 드롭했다)


https://webflow.com/

webflow 공식홈페이지. ui는 포토샵과 비슷하다. 요즘엔 참 많은 툴들이 생겨난다.


2. 퍼블리셔로써 이것만큼은 꼭 지킨다 하는 게 있는가?

 개발자들과 협업이 중요하므로 가독성과 클린 코드를 지향한다고 했다.


3. 위와 비슷한 질문인데 퍼블리싱을 할 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하는가?

 기능 구동은 당연한 것이고 가독성, 클린 코드, 시맨틱 마크업, 주석 성실하게 달기.


4. 이런 사람은 같이 일하기 어렵다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질문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안드로이드 개발자분은 대화 스타일이 강압적인 분이셔서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었는데 스몰토크와 티타임을 통해 좋은 관계성을 형성했다. 그 후엔 커뮤니케이션 하기가 수월해져서 업무 효율성이 올라갔다. 여전히 연락하면서 잘 지낸다.라고 대답했다.


5. 개발 공부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개발자가 목표인가?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최종 목표라고 말씀드렸다.


6. 브라우저 렌더링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해보라

 문서를 업로드하면 브라우저 엔진이 파싱 한 뒤 클라이언트에서 출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7. css 방법론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는 대로 얘기해보라

 oocss, SMACSS, BEM 등을 기대하셨겠지만 이것 역시 대답을 잘하지 못했다. 협업을 위해 방법론이 많이 생겨난 것만 알고 있다고 했다;; 공부 좀 열심히 해둘걸 그랬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다.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는데 글 특성상 반말체로 쓰는 점 널리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퍼블리셔 포지션은 19군데 지원했고 네 곳의 서류합격을 해서 한 곳은 면접 본 후 지원 취소를 했고, 한 곳은 면접 후 불합격, 한 곳은 면접 후 과제 중(특이하게 면접을 보고 과제를 준다), 한 곳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모두들 취업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으실 텐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원하시는 목표 이루었으면 한다.


+한줄요약 : 면접은 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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