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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교섭, 이렇게나 힘들 일인가요

이혼전문변호사, 면접교섭센터의 실상을 이야기 하다

아이가 없어야 더 행복한 곳… 세상에서 가장 슬픈 놀이방을 아시나요 (naver.com)


이 기사 보셨나요?


이혼전문변호사로서 

수많은 이혼사건을 진행해보면, 

이혼 후 면접교섭 때문에 힘들어 하는 가정들이 정말 많고, 

이혼 후 뿐 아니라 이혼 소송 중 면접교섭이나 아이를 만나고, 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는 문제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실제로 가정법원의 면접교섭센터, 서울가정법원의 경우는 "이음누리센터"에서 면접교섭을 한 의뢰인들을 많이 뵈었었는데요, 

부부갈등상황에서 원만한 면접교섭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법원이 정해준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아이를 만날 수 있고, 

보여주는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를 빼앗길지도모른다는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으니 참 좋은 제도인 것은 같은데요, 그래도 법원밖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면접교섭을 하는것 보다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겠죠.

제도 도입 초창기에는 소송중의 부부들의 면접교섭을 주로 지원했었는데, 

이혼 후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부부들이 많이 있어서, 시설을 확충해서 면접교섭을 지원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부부의 여러가지 사정이나 감정으로 면접교섭이 거의 불가능할 상황도 

이 면접교섭 센터덕분에 보다 손쉽게 면접교섭이 이루어지기도 하니, 장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 기사에서 묘사된 것처럼 면접교섭센터의 면접교섭이 그렇게 어두침침하고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서로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면접을 한다는 안도감이 있어서 반갑게 잘 만나고 잘 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사실 아이의 의사에 따라서 면접교섭이 이루어 지기에

면접교섭 센터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아주 한시적인 문제이기도 하답니다. 


면접교섭센터의 장점이 참 많은데, 너무 부정적이고 비판적 시각에서 제도를 바라본 것 같아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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