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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가 생각하는 결혼의 효용

결혼의 경제적 효용이 낮다는 말에 이혼전문변호사는 동의할까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의리로 사는 부부의 사연 (naver.com)


재미있는 글입니다.


대부분의 부부의 사랑의 감정에 끌려 결혼을 하고, 이후의 삶을 전부 같이 하고 싶어서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 부부는 여러가지 크고작은문제로 다툼을 하고, 미워하고, 이혼을 결심하기도 하죠.


위 기사의 내용처럼 결혼의 경제학이 엄청나게 작용합니다. 

경제학자 게리 베커의 말처럼, "따로 살때에 비해 두 사람 모두 효용이 증거하는 경우에만 이루지는것"이 결혼이라면 이혼전문변호사인 저에게 이혼을 상담하러 올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부부가 생각한것보다 결혼 후 효용이 떨어지고, 편익이 낮아지니 이혼을 고민하는것이죠.


결혼 전에는 부모님이 마련해준 집에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을 먹고 최대의 편익을 누리며 내 할일만 하면서 살다가, 결혼 후에는 서로의 생존을 위한 가사노동도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하고, 심지어 아이까지 낳아서 끊임없는 희생을 해야하니, 이 얼마나 경제학적으로는 손실만 나는 선택일까.


위 기사에서 확인되는것 처럼

"결혼의 편익과 비용을 완벽하게 계산할 수 없다는 점이 결혼의 경제학이 갖는 한계"인것 같습니다. 

결혼은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무형의 비용과 편익을 낳죠.

내가 늙어서 병들고 아플때 의지할 곳이 나의 배우자일수있고

같이 사는 동안 힘든 일, 좋은 일 등을 겪을 때 곁에서 든든한 정서적 지원, 내조가 있기에

돈으로만 환산할 수 없는 관계인 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결혼은 줄어들지만, 이혼은 늘어나니...

이혼전문변호사는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혼전문변호사이기 이전에 한명의 기혼여성으로서 생각해보자면,

결혼의 편익이라는 것이 나의 가치관과 주관적 평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것이라는 의견이다. 


해도힘들, 안해도 힘들거라면, 

해보고 후회하는게 한번사는인생, 낫지않을까?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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