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무게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이혼상담을 할때마다 거의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부부가 여러가지로 안맞아서 온 분들이니 자기 입장의 이야기들을 하지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고, 입장이 있어서 고개가 끄덕여 지지만,

상담자 또는 상대방에게 누가봐도 공감되는 어떤 잘못이 있곤 합니다.

그런데 그 잘못이 사실 결혼을 안했으면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일입니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다른 이성을 만나면 안되는 정조의무,

상대방을 경제적, 정서적으로 지원해야하는 부양의무,

싸워도 한 집에서 얼굴보며 살아야 하는 동거의무 등

어마무시한 의무들을 각오해야 합니다.

사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 남녀들은 그러한 결혼의 무게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예상하더라도 아주 극히 일부만 예상하고 덥썩 결혼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그 무거운 결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부가 많이 싸우고 힘들어 합니다.

사실 뭐 알고 결혼한다고 안싸우지는 않겠지만,

단단한 각오가 필요한 것이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결혼생활이 의무만 있지는 않죠.


정서적 위로와 안정, 아플때 나를 걱정해주고 돌봐줄 든든한 조력자,

둘이 같이 세상 무엇보다 귀한 자녀를 낳을 수 있는 특권이 생기는 등 결혼을 통해 얻어지는 가치는 훨씬 귀합니다.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것은 없잖아요?

결혼의 무게를 잘 견디고, 의무를 이행한 사람만 행복한 결혼생활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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