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별것 아니라 생각했는데
# 부부싸움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싸움이 잦아지면 집에 함께 있는 것이 너무 괴롭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변호사님, 집을 나와도 되나요?”라고 묻곤 한다.
또는 “별거 오래하면 자동으로 이혼 되는거 아닌가요?”라고도 묻는다.
서로의 합의하에 별거하는 것은 당연히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혼시 재산분할로 살던 집을 꼭 받고 싶거나, 아이들의 양육권을 확보하고 싶다면 일단은 집에 붙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그런데 별거하다 보면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등 딴 생각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물론 “한두달 별거했기 때문에 외도를 하는게 아니라, 이미 외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별거를 하게 된 것 아니냐?”며 반문하는 분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여러 부부의 이혼소송을 진행하다보면, 부부사이가 삐그덕 거릴때 외도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 많다. 잠시 홧김에 다른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당연히 용서받거나 이해받기 어려운 일이지만, 진심으로 끝을 볼 작정이 아니라면 돌아오지 못할 강을 넘지 말자고 당부하고 싶다.
#사실 별거는 쉽지만 다시 집에 들어오는 것은 여간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홧김에 별거를 시작했는데, 며칠 있다가 집에 돌아가려고 하니 “현관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는 분들이 종종 있다. 억지로 문을 따고 들어가려다가 주거침입으로 고소 당하는 경우도 꽤 있다.
“내 집에 내가 들어가는데 주거침입이 무슨말이냐?”고들 하시는데 내 집이지만 오랫동안 안 들어가면 내 집에 들어가는 것이 주거침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별거 문제에 관해 당부드리는 것은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고, 나갈거면 다시는 못들어 올 것이라 생각하고 짐을 싹 싸서 나가라” 는 것이다.
#별거, 별것 아니라 생각했지만 이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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