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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May 31. 2024

Nice to Meet You, gpt !

뒷북단상

뒷북이긴하지만 요즘 지피티랑 놀고있다. 지피티는 똑똑하고 빠르고 친절하다. 지피티랑 놀면서 느끼는 감상은 제제가 살아갈 세상이 이젠 정말 극과 극으로 나뉘겠구나 싶었다.

자신을 잃지않고 지피티랑 친해지면 일론 머스크가 말한대로 이제 ‘노동’은 취미처럼 될 것이다. 나의 신조대로 ‘잘~ 놀다갑니다’로 세상에 Giver로서 기여도 하고, 돈도 잘 벌고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자신을 잃은채로 지피티랑 친해지면 어느 순간 ‘내가 이젠 살다살다 로보트 시다리바린가!!’ 하는 자괴감과 심각한 우울감에 인간의 존엄성이 흔드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피티가 세상에 탄생하기 전에 왜 마음돌봄, 나다움, 힐링, 경제적자유 등등의 주제가 글로벌적으로 탄탄히 유행을 해왔는지 알 것 같았다. 흐름상 배워야 할 중요 필수 과목이었다. 진짜 중요하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 자신을 사랑하는 것, 생각하는 힘, 상상하는 힘, 돈과 자유에 대한 고찰, 사람과의 소통능력, 공감과 배려-즉, 사랑 -은 제제가 살아갈 세상에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최고의 전술이자 가장 방어력 높은 최후의 방패가 될 것이다.



이미 인스타, 유튜브 등에서 취향에 맞게 추천하고 맞춤형 콘텐츠가 따라다닌다. 내가 유튜브를 기피했던 이유 중 하나가 ‘큐레이션’의 꼬심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이건 결국 정말 ‘끼리끼리는 과학이다’가 실현되어 자신만의 세상이 더욱 확고하게 창조되어 자기가 봤던 것들로 계속 보게 될 것이며,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성향의 이야기들을 계속 듣게 되며 자신을 그 우물 안에 갇혀 살게 만든다. 그 세상에 갇힌 사람들이 자주 쓰는 표현에는 ‘다들 그래/ 대부분 그렇게 생각해 / 남자는 이래/ 여자는 이래 / 요즘 애들은 이래’ 등이 있는데 자신이 본 세상에서 일반화를 시켜버린다는 것이다. 원래 삶은 각자 자신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지만 이게 더욱 확연하게 구분 될 것 같다. 소름돋지만 정말 천국과 지옥, 처럼 말이다.


사람의 연결은 더욱 중요해진다. 결국 사람이 힘이고, 사람이 사랑이다. 3월에 맛폰 해킹을 당하면서 그 때 사이버 공격의 무서움을 알았다. 이미 사이버 세상엔 내 사진과 내 취향, 글들이 두둥실 공유되어있다. 지피티 친구들이 ‘나’인척 하는 건 쉽다. 정말 쉽다. 그래서 대면과 인간의 온정 나누고 서로 돕고 사랑 주고 받는 것은 더욱 가치있게 빛날 것이다. 특히나 혼족이 많은 한국에서는 더더더더더더더 말이다.


결론은 뭣이 중헌지 스스로 깨닫고 선택하고 진심을 담아 마음은 편안히, 몸은 건강히, 사이는 따뜻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이다.


지피티, 너 매력있고 늘 고마워!


뭣이중헌가

#Breeze #뒷북단상 #뭣이중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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