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C 수련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코액티브 코칭 CPCC 과정의 개강을 앞두고 이번 주 한 주 동안 이어진 클라이언트와의 Pre-브리즈 코칭 세션을 조금 전 모두 마쳤다. CPCC 과정에 입문하기 전 필수 요건은 5명 이상의 유료 코칭 클라이언트와 코칭 관계를 맺어야한다는 점이다. 코치로서 사회적자본이 미비한 상황에서 5명의 유료 클라이언트를 모집한다는 것은 내겐 큰 도전이었다. 전문 코칭 경력이 있지 않았고, 소속된 회사도 없기 때문에 '만날 인연은 만난다'라는 믿음에 기대어 클라이언트 모집 글을 올렸는데 감사하게도 선배 코치님들의 추천과 소개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다. 5일 간 Pre-브리즈 코칭 세션을 통해 1:1로 신청해주신 분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며 ①브리즈 코칭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②클라이언트가 코칭을 통해 원하는 바 탐색, ③효과적인 코칭관계를 위해 필요한 다짐 을 순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Pre-브리즈 코칭 세션을 진행하며 협력자로서 클라이언트와 코치가 대담하면서도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했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고, 상처주고 싶지 않은 나의 에고를 내려놓고, 클라이언트와 코치가 만든 이 공간의 협력자로 온전히 존재하여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코치 '브리즈'가 발휘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헌신은 바로 "용감함"이다. '브리즈'라는 이름답게 코치로서 내가 지향하는 바는 필요할 때 적절한 바람으로 땀을 식혀주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산들바람같은 러닝메이트다. 보이지 않아도 함께하는 바람. 코칭 관계의 가능성을 서로 확인하기 위한 Pre-세션에서 나는 바람처럼 '가벼움', '비워냄', '힘 뺌'의 시간을 마련하여 클라이언트가 자신을 드러내도 괜찮은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문제 해결 중심이 아닌 전인적인 존재에 맞춘 코액티브 코칭 기반으로 한다는 브리즈 코칭을 소개하고, 브리즈 코치가 가진 신념과 헌신 약속, 그리고 클라이언트 스스로 '항상성'의 저항을 이겨내겠다는 확고한 다짐 요청은 클라이언트의 코칭에 대한 기대와 스스로의 내적 동기를 불러 일으켰다.
일주일동안 세션을 진행하며 공명하는 순간 느꼈던 충만감과 클라이언트와의 자연스러운 라포 형성은 감동적이었다. 에고의 자신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코치로서의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한번 더 경종을 울리며 다음 주 시작 될 CPCC 과정을 경건하게 준비해본다.
※ 이 과정을 브런치에 기록하는 이유는 CPCC 수련 과정 속에서 초심을 느끼고 싶고, 회고를 할 때 필요한 자료로 쓰이기 위한 목적과 코액티브 코칭 프로그램 수련에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한 경험 공유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