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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보물찾기

이번 생 오늘 다음 생 내일

by Breeze
등굣길 하트풍년

오늘 아침 제제 등굣길을 나서자마자 “엄마! 하트!!” 라는 딸램 외침에 하트 캐치로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오늘 등굣길에는 굴러가는 작은 나뭇잎도, 버려진 빵 비닐봉지도 하트모양이어서 오늘 하트 풍년이네~ 웃었다 :)



그런데 오늘!!!

4년 전 쯤, 33이 알려준 이후로 매번 와인 가게를 가서 찾기도 하고, 이마트 와인 코너에 입고가 될 때도 있다고 하여 용인에 살 때 매니저님께 알람 부탁까지 하는 정성을 쏟으며 보물찾기하듯 찾아 헤맨 #섹슈얼초콜릿 이라는 와인을 오늘!! 울 동네에서 발견했다. 첨엔 눈을 의심하며, “에엥! 이걸 이렇게 쉽게 찾는다고??” 싶었다.


감사합니다! 아프리카와 서촌을 사랑하는 찐심 설반장님 :)

그리고 딸램의 성장 과정 속 애미로서 달콤씁쓸하게 경험해야하는 슬픔을 겪은 날이었는데 저어기 아프리카에서 은하수가 도착했고, 반짝이는 수억개의 별망울들은 내 별로 돌아가고 싶은 외계시인 2호를 위로했다.


다음 생은 낭만으로 !

하루를 마무리하며 돌아보니 오늘 하루도 시작과 마무리는 모두 사랑이었다 :) 하루를 ‘하나의 생’으로 본다면 이번 생도 잘 놀다간다. 내일이 되면 전생이 되어버릴 오늘, 참 감사했고 슬펐어도 좋은 날이었다. 선물도 많이 받고 고맙습니다.


다음 생도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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