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기
어제 꾼 꿈 이야기를 하나 풀어본다.
제제와 어떤 학교를 갔는데 한 여자 선생님이 제제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를 어떤 남자에게 속닥였다. 그 광경을 보고 나는 엄청 화가나서 “미친x아!!!! 미친x아!!!!!!” 이러며 굉장한 에너지로 따지고 들었다. 그리고 다음 장면은 그 여자 선생님이 학교 옥상에 투신을 하려는 듯 난간에 올라서 있는 모습을 보았고, 그 다음 장면은 나는 그 선생님을 꼬옥 안아주었다. 그 여자 선생님이 그러했던 것은 본인도 자신을 향한 남들의 평가와 험담에 상처를 받은 모습이었던 것이었고 그 상처를 느낀 나는 그 아픔을 꼬옥 안아주었다. “괜찮아 괜찮아” 그러곤 무언가 샤르르 녹듯 녹았고 꿈 속이었지만 엄청난 사랑의 평온함으로 충만했다. 아직도 그 느낌은 생생하다. 내 안에 퍼진 그 에너지, 사랑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겠다.
난 이 꿈을 꾸고 제제를 홀로 키우며 정서적 안정감과 결핍에 대하여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책임감으로 부담된 나를 보았고, 내게 중요한 것을 지키고자 터트린 분노에 개운해하는 나를 보며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자유를 원해왔음을 보았고, 그 분노 또한 미움이 아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사랑이었으며 그 선생님의 아픔을 껴안으며 상처받은 많은 나들. 그리고 내 안에서 받아들여주지 못했던 어떤 기준을 두고 ‘이래야만 한다’라는 조언과 평가를 하는 나를 비로소 하나되어 안았다. 2월은 가장 나와 대척점에 있던 나와 화해를 하고 이해하고 사랑한 중요한 달이다. 결론은 감사와 사랑, 그래서 모든 것은 완전하고 완벽하다.
타인을 통해 불편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내 안에 답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인의 무언가를 보는 듯 하지만 결국 자신의 무언가를 보는 것이다. 특히나 불편하다면 그것은 보물을 찾은 것! 내가 닦아주고 안아줄 내 안의 무엇을! 아, 물론 이 번역은 <삶은 사랑으로 진화하는 여정>을 하고 있는 나의 답이다. 내 우주 시스템은 이렇다. 그리고 나와 끼리끼리인 현인들의 답도 비슷했음에 자신감은 뿜뿜!이다.
이 꿈을 꾸고 어제 아침 일어나니 내면 어딘가 박혀있던 엄청 커다란 가시 하나가 빠진 듯한 해방감과 동시에 구멍이 숭숭 난 허~ 함과 슬픔이 올라왔다. 가시가 빠졌으니 피도 철철 났을테고 그 구멍이 아물려면 시간과 사랑이 좀 더 필요하지 않겠나. 그리고 그 꿈으로 정화된 덕분에 내 슬픔의 이유가 다른 프레임에서 오번역 되었을 때 미안해하지 않고 내 진실을 표현하기까지도 가능해졌다. 너의 세상에선 그럴 수 있는데 나의 세상에선 이거야 ㅡ라고, 이렇게 오롯이 ‘나’로 서가며 오롯한 ‘너’와 연결되어간다. 나는 나. 너는 너. 그리고 우린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