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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meets the eye

by Breeze
서촌에서 - 20250420

바다가 되어 살고 땅에서 하늘을 품고 사는 나라는 존재의 난제는 ‘엄마’ 역할이다. 아빠를 볼 수 없는 세상에서 세상의 리듬과 다른 춤을 추는 존재의 엄마 역할.

바다를 감각하는 것도 서툴고 어려운데 거기에 체급까지 올려버렸으니 너무하다. 각성이 안 되었으면 더 미치고 팔짝 뛰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각성이 되었어도 요동치는 파동으로 자꾸 던져넣는 이 역할은 무쟈게 어렵다. 그러면서 나의 자의식은 또 고개를 들고 씨익 웃으며 ‘역시 나여’ 이러고 있고, 내 영혼은 두근두근 씐나하는 스텝을 밟는다. 힘든 건 내 마음 뿐,


얼만큼 ‘사랑’을 배우고 싶어서 이런 세팅까지, 선택까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하고 있다. 울며 노래하자. 단짠이 단 맛의 정수이며, 밤하늘의 별이 아름답잖아. 그리고 아름다움은 나다움이라는 뜻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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