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난 주, 제제 손에 봉숭아 물을 들여주었다. 난생 처음 해보는 것이었다. 딸내미 10손꾸락에 고추장을 묻혀놓았다 -0-!! 솔직히 정성스럽게 하지 않았던 탓에 미안해졌다. 머쓱해하고 있는데 제제가 열손꾸락을 쫙 펴며 말한다.
“엄마! 단풍잎이야!”
와.. :,-)
새벽 하늘 구름 모양이 어딘가 묘하여 사진을 찍어 이른 아침 안부 인사로 마니또 선생님께 선물했다. 그리고 묘한 구름의 정체를 알았다. (!!)
”황금 깃털을 얻으셨군용
아름답고 황홀하고“
오늘은 입추다. 단풍잎 고사리 손을 꼬옥 잡고 황금 깃털 날개를 활짝 펼치며 웃는다 웃는 게 잘 어울린다는 별님의 속삭임에 자신있게 방긋 :D
입추, 여름과 가을 사이 -
마음을 비춘 세상을 번역하며
넘실대는 빛이다
-Br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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