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것, 못할게 뭐 있어?
인터넷 속 세상과 나의 세상, 그 사이 어떠한 격차가 있진 않나요?
제가 아주 어릴 적, 부모님들의 단골질문들이 있었죠. Q나중에 커서 어느 대학 갈 거야?
라고 묻는다면 “서울대 혹은 하버드대”를 외쳤어요.
Q커서 뭐가 될 거야?
라고 묻는다면 장난 삼아 대통령까지 외쳤던 어릴 적의 나는 어디 가고 뭐가 그렇게 두려워 지금 현실에만 머물고 있었을까요,
인터넷 속 세상은 핸드폰하나로 시간과 장소를 제약받지 않고 일하고 있는 디지털노마드,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도 커리어를 쌓고 있는 사람들
,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퇴사 후 본인만의 꿈을 펼쳐내는 사업가, 결과가 어떻게 되던 이끌리는 대로 사는 것, 그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나의 세상엔 나와 같이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동료들, 내가 이러한 꿈들을 외칠 때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던 선배들. 그 사이의 나는 그저 현실부적응으로 보였을 테니까요.
성인이 되고 나에게 아무도 무엇을 해라 정해주지 않는 세상을 마주하니 나에 대해 공부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해보고 싶은 건, 이끌리는 건 해보자.
실천하기까지 너무 많은 생각 속에 살았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해외생활도, 나름 잘 해내고 있네요. 뭐 어때요,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둬서 커리어가 끊겨도.
‘해봤더니 나는 이 일이 더 잘 맞는 것 같아’
하는 깨달음으로 더 열정 있게 시작할 수 있는걸요,
뭐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요,
무엇보다 아직 20대잖아요?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만 열정적이고 열심인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좋은 투자일 수 있어요.
물론 퇴사가 답은 아니죠, 안정감이 중요한 사람들이 훨씬 많을 테니. 그렇지만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좋은 경험이라고 추천할래요.
한 기업의 소속으로써 일을 해내는 것도 굉장히 멋있는 일인걸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단지 본인이 좋아서 했으면 좋겠어요. 직장출근이던, 프리랜서생활이던.
좋은 게 힘들다면, ‘나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 프리랜서 생활보단 직장출근이 더 잘 맞아. 그래서 나에겐 지금의 직업이 잘 맞고 좋은 직업이야.’ 정도 라도요.
속으론 다른 것을 갈망하면서 도전해보지 않고 그 현실에 머무르는 것을 반대하고 싶어요.
사실 저는 사회경험이 없는 상태에서의 모험은 추천하지 않아요, 겪은 게 많고 사회의 시야가 트인 후의 모험은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부정의 사람들에게 말해주세요.
“실패하면 어때? 다시 시작하면 되지”
“커리어 끊기면 어때? 더 빠르게 올라가면 되지”
혹여나 도전이 힘들었다 해도 자신에게 말해주세요.
“평생 해볼 수 없는 모험을 해냈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비해 너무나 작은 시간이다, 이로 인해 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나는 커리어가 끊겨도 0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 나의 경험을 커리어 삼아 더 높이 올라갈 것이다”
그러니 도전하세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생각보다 쉽게 인생은 망하지 않고,
이래나 저래나 잘 살아집니다.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평생 가져갈 거예요.
특히나 20대라면 나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 주세요.
좋은 것을 보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높은 사고를 할 수 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