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 찾기, 제대로 돈 쓰기!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를 하며 시작하는 글인 것 같네요. 여러분은 행복을 얼마나 자주 느끼시나요?
그 행복은 강도가 높을 때 더 행복할까요,
빈도가 잦을 때 더 행복할까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요?
행복: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저는 제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모르고 살아왔던 시간들이 많아요. 지나고 보니 무엇의 목표를 가지고 성취하는 삶의 태도, 또 그것을 성취했을 때 뿌듯함과 행복을 느끼고 열정 있는 삶을 살았던 걸 깨달았어요.
또 나 자신에게 쓰는 비용을 줄이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챙기는 비용을 더 높일 만큼 챙겨줄수록 행복한 사람이었더라고요.
매월 경조사+선물비용만 최근 3개월 평균 60만 원 이상이 나오는 거 있죠?
그렇다고 제가 뭐 핵인싸냐? 생각하실 수 있으실 텐데,
전혀요, 오히려 친구가 제로에 가깝지. 많지 않아요.
제 글을 보신 분들이면 유난히 ‘인간관계’를 많이 언급하는 글들이 많은 것을 아실 텐데요,
만나고 연락하고 친한 사람은 없더라도 개인적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연은 주고받고의 댓가를 생각하지 않고 챙기는 편이에요. 그냥 주고 싶으면 주고 연락하고 싶으면 먼저 하는 거죠.
하나가 더 있다면, 생각이 없을 때 행복을 느껴요.
너무나도 잡생각, 잡걱정이 많은 편인 저는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퇴근을 해도 일을 하는 기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이 느낄 것 같은데요,
이런 제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잔걱정 없는 상태일 때 행복이 차올라요.
이렇게 크게 세 가지의 행복으로 살아가는 저에게
어떻게 이렇게 정의할 수 있었냐라고 물으신다면,
첫째는 많은 경험과 실패, 둘째는 글쓰기로 나의 마음 확인하기라고 대답할 수 있어요.
200만 원 벌 때는 250만 원을 쓰기도 하며
‘300만 원만 벌면 저축할 수 있을 텐데’ 생각했던 저는
300만 원을 벌게 되자 소비는 그만큼 늘어났고,
1000만 원을 벌게 된 달에 신기하게 그 돈을 거의 다 써버리는 저를 보았어요.
‘열심히 일하는데 택시는 타야지’
‘밥 할 시간, 체력을 비축해서 일하니까 사 먹어도 돼’
‘이렇게 일하는데 좋은 거 먹어야지’
라는 보상심리로 가득했던 저는 그렇게 큰돈을 쓰면서도 행복을 느끼긴커녕 이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때에 불안과 불만족감만 올라갔어요.
그렇게 돈 벌어도 부질없다 느낄 때쯤 퇴사와 함께
그동안 벌었던 돈을 일부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요, 그때 제 통장잔고와 멘탈이 같이 무너졌죠.
돈이 없어지니 자연스레 택시 타는 습관도
매일 배달시키던 습관도 점점 고쳐지게 됐어요.
처음엔 물론 불행하다 느꼈지만, 반년정도 되니
‘아 그동안 내가 이런 걸로 행복을 느낀 건 아니구나’ 깨달은 거 있죠.
내 명품가방을 샀을 때보다 엄마 가방을 사준게,
내가 여행을 가는 것보다 동생 여행을 보내주는 게,
혼자 좋은 옷 사 입고 좋은 거 먹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밥을 사주는 게 더 행복했던 저였어요.
나를 알면 소비를 조금이라도 통제할 수 있어요.
더 중요한 것에 초점을 두곤 하니까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생각해요.
여행 자주 다닌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저도 여행을 한다고 행복이 100만큼 올라가지는 않아요.
뭐 비싼 물건을 사도 100만큼의 강도를 느끼진 않죠.
그저 여행으로 인한 생각정리로 행복을 느끼기에,
예전만큼 사치스러운 호캉스라던지, 가고 싶던 미국투어•••의 여행은 미루는 중이에요.
그 비용으로 더 자주 누릴 수 있는 행복에 투자하는 게
더 행복할 것 같거든요.
일을 왜 해야 하고, 언제까지 해야 하고, 하기 싫어 우울하고 짜증 날 때, 제가 행복함을 느끼는 부분들을 하고 싶어서. 지금의 행복을 유지하고 싶어서.
지금 일을 하는 것보다 내 행복의 요소를 포기하는 게 훨씬 힘든 것을 이제 알기 때문에
내일도 저는 돈을 벌러 갑니다!
여러분도 만약 출근하기 싫고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돈이 있을 땐 행복하지 않았는데 없으니 불행하다!
느낀다면 저처럼 한 페이지로 기록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신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