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황의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가 된 걸 실감한 나는
이미 돌싱이 되었다는 사실을
몇몇 아주 친한 친구들에게만 알렸다.
괜히 말이 많아질까 봐,
설명해야 할 것들이 늘어날까 봐
아직은 조용히 있고 싶었다.
그 당시의 나는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더 선호했다.
위로를 받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내가 겪고 있는 이 시간이
특별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받고 싶었던 건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보다 먼저 혼자가 된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 공허하고 죄책감 드는 마음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낮에는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일하고
밤이 되면
괜히 숨이 막히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럴 때면
누군가의 경험담 하나가
하루를 버티게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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