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꽃처럼 어여쁜 우리 엄마

전주한옥마을에서 보내온 엄마의 사진을 보고

by 수줍음

엄마의 여든세 번째 생신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큰오빠가 갑자기 우리 형제들이 있는 단톡방에 20여 장 사진을 보내왔다!

아무 날도 아닌데.. 갑자기 무슨 사진이지? 싶어 클릭을 해봤다.

세상에나!!! 사진이 온통 꽃밭이었다!


엄마는 겹벚꽃같이 은은하고 풍성한 분홍색 치마에,

엄마 머리색깔과 똑같은 하이얀 저고리를 입고서

오늘 아침 갓 피어난 꽃처럼

싱싱하고 신이 난 표정으로 환하게 웃고 계셨다!



그 옆에 큰 새언니는

진달래 색과 오렌지 색을 섞어놓은 듯한 치마에,

엄마와 같은 하이얀 저고리를 입고서

까르르 은방울 소리가 들릴 것 같은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세상에나!!! 이렇게나 이쁠 수가 있을까?!!

맑은 물로 갓 세수하고 나온 아기처럼

간밤에 내린 비에 먼지조차 씻겨내린 꽃잎처럼

처음 놀러 간 놀이동산에서 솜사탕 한 조각 베어문 아이처럼


신이 났다, 우리 엄마!

이렇게 곱고 예쁜 옷,

처음 입어 보셨겠다!


공주님처럼, 임금님처럼

귀하디 귀한 옷,

처음 입어 보셨겠다!


환하게 웃고 계신 우리 엄마,

눈물 나게 이쁘다!!

너무 이뻐서 자꾸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