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편견 담기

그냥 당신과 나… 그거면 되는데

20220420

by LOVEOFTEARS
Photo by Adi Goldstein on Unsplash



장애와 비장애

평등과 불평등

차별과 무차별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없이 넘어왔던 경계이기에

진부하지만



지지리도 궁상맞다고

낙인찍히지만



이것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이들 있다



그리고

원치는 않았지만

그 사람들 중에 나 역시 포함이다



사실, 철폐이니

혹은, 연대이니 하는

케케묵은 나뉨과

클리셰도



이젠 더 이상 싫다



연대는 당연한 것이고

동행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선과 악

네 편과 내 편 같은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번질

우매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있다



당신이 있으면 내가 있고

내가 있으면 당신이 있는

이같이 지당한 섭리가



조금 비뚤어지거나

다르다 하여

퇴색될 리 만무하다



자연은 계절 흐름에 실려

저마다의 길을 가거늘

나와, 어떤 이들은



왜 아직

제자리를 못 찾는가



왜 아직

이 세계에 오롯이 스미지 못하는 걸까



그냥

당신과 나

그거면 되는데



04.20.2022




Photo by Adi Goldstein on Unsplash

본문 이미지는 “Unsplash”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차별과 다름에 대한 편지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