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0
장애와 비장애
평등과 불평등
차별과 무차별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없이 넘어왔던 경계이기에
진부하지만
지지리도 궁상맞다고
낙인찍히지만
이것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이들 있다
그리고
원치는 않았지만
그 사람들 중에 나 역시 포함이다
사실, 철폐이니
혹은, 연대이니 하는
케케묵은 나뉨과
클리셰도
이젠 더 이상 싫다
연대는 당연한 것이고
동행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선과 악
네 편과 내 편 같은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번질
우매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있다
당신이 있으면 내가 있고
내가 있으면 당신이 있는
이같이 지당한 섭리가
조금 비뚤어지거나
다르다 하여
퇴색될 리 만무하다
자연은 계절 흐름에 실려
저마다의 길을 가거늘
나와, 어떤 이들은
왜 아직
제자리를 못 찾는가
왜 아직
이 세계에 오롯이 스미지 못하는 걸까
그냥
당신과 나
그거면 되는데
Photo by Adi Goldstein on Unsplash
본문 이미지는 “Unsplash”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