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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스 Dec 06. 2023

육아맘의 창업 도전, 현실 파악하기.

바이럴에 미쳐버린 세상, 간절한 사람을 흔드는 나쁜 마케팅

이 나라에서 취약계층으로 선정한 경력단절 여성이 바로 잇츠미다. 실 제 로 지방에 살며 육아를 해아하며 부모님이 아이를 봐줄 형편이 되지 않다 보니 정말로 심각하게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이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또 내 아이는 어찌나 자주 아픈지 어딘가 취업이 되더라도 곤란한 상황이 닥칠 것을 알기에 더욱더 정규직에 대한 생각은 접게 되었다.


남편의 월급은 매달 숨이 막히게 어딘가로 흩어져 버리는 실상이고 단 얼마라도 수입이 필요한 실정인데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곤 10시부터 2시까지 점심 장사가 아주 바쁜 식당에서 서빙을 하며 시급 만원을 버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취업방안이다. 그럴까도 생각했지만 일의 밸류를 지키고 싶은 내 욕심, 그것이 나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수년간 옷을 만지는 디자이너로 살았는데 이곳에서 나의 능력은 그야말로 무쓸모 스킬의 불과하다. 차라리 할머니 농사를 도운 적이 있다고 하는 게 이곳 지방 소도시에서 사는데 더 도움이 된다.


그래서 자꾸만 내 관심 키워드는 창업에 쏠렸다.

자본이 없으니 무자본 또는 소자본에 쏠렸고 육아와 병행해야 하니 재택에서 할 수 있는 창업으로 좁혀졌다. 이러한 나의 생각을 꿰뚫으신 친절한 알고리즘 선생님은 다양하지만 뻔한 그러나 내가 어쩌면 할만한 창업 아이템을 제안하신다.


네임스티커 사업

토퍼 사업

미싱 공방

자수 공방

굿즈 사업

정리수납사업 등등


육아하는 엄마라면 한 번쯤 들어봤고 관심 가져봤을 아이템들 일 것이다. 한 가지를 정하고 깊이 파고들면 그 어떤 아이템일지라도 성공 가능성은 물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무지하게 혹하는 아이템 들이다. 그 이유는 재택/소자본/육아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사업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 사업들을 깊이 하나하나 파고들다 보면 공통적으로 사업들의 최종 수입원은 다른 사업자들을 양성하는 창업 클래스로 모여진다.


나와 같은 경쟁자를 끊임없이 배출하는 것에서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그들이 광고하는 방구석에서 월 천만 원 벌었어요 마케팅이 거품이 아닐까 의심해 본다.


해봐야 알게 되고 의심만 하다가는 시작할 수도 없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12월까지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현실적으로 롱런할 수 있는 그리고 나의 자아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을 목표하기로 한다.


‘지금 하고 있는 프리랜서 플랫폼에서의 규모 확장‘

‘그리고 뻔할지라도 완성도 있는 사업계획서’


이렇게 두 가지를 꼭 2월 초까지 완성할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다짐해 보자.


왜 내 글은 모두 용두사미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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