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형 애착 극복 방법
저는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겐 전혀 그렇지 않은데 유독 남자친구에게만 많은 걸 바랍니다. 연애 초반과 조금만 달라져도 계속 서운한 감정이 들거든요. 연애 초반엔 연락도 자주하고 통화도 새벽까지 하던 남친이 나중엔 피곤하다 귀찮다며 연락이 뜸해집니다. 그럼 저는 저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남자친구에게 "나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물었었습니다.
지금은 저 표현 방식이 좋지 못한 사랑방식이란 걸 깨달았지만, 무튼 저러다가 '이 사람을 포기해야하나?'라는 생각까지도 들었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툭하면 헤어지자는 말을 밥먹 듯이 했습니다. 저 말을 들은 남자친구들은 하나같이 마음이 식어 떠나갔었고요.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저는 "난 연애를 할 수 없는 사람인가봐.."라며 자책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자존감은 낮아지고 그 상태로 다시 연애를 하곤 했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아마 저처럼 본인이 불안형 애착이란 걸 아시고 이를 극복해보고자 이 글을 보고 있으 실거라 생각됩니다.
내가 불안형 애착인 건 알겠어, 그런데 막상 고치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분들은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그럼 집착을 내려놓고 진정한 사랑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연인에게 집착 구속하지 않는 법 → 클릭하면 해당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저는 연인의 개인 시간을 존중해 준 적이 없어요. 보통 연애를 하면 초반엔 사랑이 불타오르잖아요. 그래서 새벽 4시까지도 통화를 하죠. 그리고 그 담날 상대방이 걱정스런 목소리로 물으면 "나 하나도 안피곤해~^^"라며 입에 발린 소릴 합니다.
초반엔 하늘의 별도 다 따다줄 것 마냥 잘해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변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원래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죠. 그럴 때 저는 남자친구가 더 이상 나와 밤에 늦게 통화하는 것도 안하려고 하고, 카톡도 예전처럼 자주하지 않으려 하면 '나에 대한 사랑이 식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남친에게 "나 연락이 없어서 너무 서운해." 이렇게 말도 해보기도 했었죠. 정확한 이유도 없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란 부정적 믿음이 너무 커져버린거죠. 그래서 근거도 없는 이유를 대가며 짜증을 부렸었어요.
저는 불안형 애착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에게 자꾸만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상대가 언젠가 날 떠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집착하다가도 되려 이별을 생각한 적도 많았어요. 너무 두려우면 오히려 그 상황을 먼저 회피하려 하는 행동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상대에게 툭하면 '헤어지자'라는 말을 밥 먹듯 했었습니다.
헤어지잔 말을 들은 상대는 제게 마음이 점차 식어갔고, 결국 이별을 통보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럼 저는 '역시 맞아,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리 없었지. 너도 내가 싫으니까 결국 날 떠난거잖아.'라며 스스로를 비난했어요. 이게 반복되다보니 자존감은 자꾸 낮아지고 다시 연애를 해도 상대를 잘 믿지 못하게 되었어요.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게 불안형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더라고요.
회피형 애착은 보통 연애가 끝날 때 거의 미련이 없거든요? 그런데 불안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마다 너무 괴로워 죽습니다. 그리고 이별을 한 번 하면 그 고통이 정말 어마 어마 합니다.
저는 이별 때문에 정신과 약까지 복용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불안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살려고 관련 영상도 찾아보고, 글도 읽고 하게 되는 거죠.
불안형 애착 극복 방법이라고 해서 알려져있는 것들 아마 많이 보셨을 거에요. 예를 들어 개인 취미나 활동을 하면서 연인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고 연인이 정말 나에 대한 사랑이 식었나 팩트 체크 해보기, "내가 ~ 때문에 서운한 감정이 들었어."와 같은 '나 전달법' 등등이 있었는데요.
저는 저 방법들이 솔직히 다 뜬구름 잡는 소리 같았어요. 왜냐면 막상 불안하고 집착하게 되면, 제 맘이 제 맘대로 제어가 되질 않았거든요.
1. 나랑 친해지기
2. 나란 사람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을 알아보기
3. 자존감 높이기
내가 이 3가지를 먼저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야 연애도 사랑도 그리고 결혼도 할 수 있는거더라고요.
위의 3가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려볼께요.
집착하는 불안형 애착의 근본 원인을 알기 위해선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왜냐면 어린 시절 나와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현재 나의 애착 성향을 결정짓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이죠. 한 연구에 따르면 생후 약 6~8개월부터 부모와 애착이 형성된다고 해요. 그리고 대략 3년까지가 애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적, 엄마에게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느꼈어요. 그렇다보니 어른이 된 지금, 그 결핍을 자꾸 다른 사람에게서 채우려하는 성향이 엄청 강하다는 걸 느껴요. 이를 테면 인정욕구 같은 거로요.
연애를 할 땐 남자친구를 사귀면 남친에게는 저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바랬어요. 마치 부모처럼요. 부모도 솔직히 게속 서운하다고 짜증내고 관심가져달라 이러면 자식이 싫어질 지경이죠. 하물며 남친은 부모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겠어요. 그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 어릴 때 못 쌓은 애정을 어떻게 성인이 되서 쌓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다시 부모에게 못 받은 애정을 내놓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내가 나에게 애정을 주는 방법 밖엔 없어요. 그러니 위한 첫걸음은 바로 나랑 친해지는 것입니다.
나의 내면 아이는 몇 살일까?
나랑 친해지기 위해선 먼저 나의 내면아이가 몇 살일까 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저는 4~6살이 나왔어요. 저는 딱 요맘때 애들이 엄마 아빠에게 하는 행동들을 연인에게 하고 있더라고요.
자신의 내면 아이 나이를 유추해보았다면 그 다음 스텝은 이 내면 아이와 친해지기 위해 놀아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놀아도 주고, 관심도 가져주고, 재워도 줘봅니다.
저는 평소에 외로움을 굉장히 많이 탑니다. 그럴 때 외로움을 느끼는 나의 내면 아이를 내가 보듬어주는 거에요. 이런 시기가 지나면 내가 나랑 더 가까워 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면 아이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 보다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언니는 사랑을 하면서 여태 아파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해서 물었어요. 언니는 어떻게 이별을 하는데 가슴이 안 아플 수 있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자기랑 안 맞는 것 같이 느껴지면 칼 같이 끊어내는 성격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저 또한 언니와 비슷한 연애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쉽게 끊어내지 못하고 질질 끌었었어요. 왜냐면 나란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기준이 없었기 떄문에 상대에게 질질 끌려다녔기 떄문이더라고요.
이럴 땐 노트를 펼치고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하고 계시단 걸 아시게 될 거에요. 하나 하나 알아가다 보면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그럼 보다 주도적인 연애를 하실 수 있게 됩니다.
불안현 애착을 가진 분들은 낮은 자존감이 그 원인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남의 말에 잘 휘둘린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가스라이팅에도 취약하고 이 사람이 나랑 안맞는 것 같아도 꾸역꾸역 만남을 이어갑니다.
제가 찾은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은 바로 '명상'이었습니다.
왜 명상을 해야할까?
명상을 해야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왜냐면 명상은 나 자체만으로 그 삶이 가치있음을 알게 해주기 떄문이에요. 명상을 하면서 내면소통을 통해 집착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금 현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치 판단을 내려놓고 온전히 나로써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바로 명상이었습니다.
명상 하는 방법
유튜브에서 명상을 검색한 후 영상을 틀어놓고 해본다.
매일 3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해본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모두 존재만으로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걸 아셨음 좋겠습니다. 그러니 집착하는 내가 조금 못나보인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연애에 실패했다고 내가 실패한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우리 매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씩만 성장해보자구요!
여러분의 행복한 연애를 응원합니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