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자댄서 Mar 21. 2018

주역점, 못마땅한 팀 후배 어찌하지...

[My SOME Story, 1일 1점] 내 생각의 원을 넗혀라!

1. why - 후배가 못마땅스러워요..


아..열받아!
후배들, 업무하는 게 왜 이 모양이냐?

내가 이런 말하면 나 '꼰대 아재' 인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내 분노의 무려 50%를 후배들이 유발하고 있어요. 그러니 해결해야죠.


어떤 솔루션을 사용할까 고민했습니다. 타로? 사주? 마보 명상앱? EFT? 오늘의 선택은 주역점...


[내가 열받은 후배들 모습]

- 자기 업무 역량의 부족한 점을 모른다.
- 그래서 일의 결과물 발전으 없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진을 안 시켜준다고 불만만 많다.
- 사소한 거 하나를 시켜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른다.



2. what - 거듭남을 위한 흔들림?


   1) 점괘는...


나는 못마땅한 후배 이슈를 해결하고자 주역점을 봤습니다. 주역 주사위를 사용했어요. 결과는 51괘...

주역 주사위.. 변효가 하나만 가능한거는 단점

김기현 선생님의 <주역>책을 펼쳤습니다.

[51괘] 진(벼락)괘
- 위에도 벼락×아래에도 벼락
- 변동의 시기다.
- 그러니, '내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흉측하다.
- 내 '알껍데기'를 깨는 고통을 감수하면 거듭날 수 있다.

주역 51괘가 나에게 준 '솔루션 화두'는 이것입니다.

내 꼰대 가치관의 원을 넓혀라.
그리하면,
갈등과 분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2) 문제 해결 logic


심플하게 말해서, 주역은 나보고 '너 꼰대 맞네!'라고 말한 거예요. 그 말을 좀 풀어쓰면 이런 의미입니다.

- 사람은 자기만의 기준(직딩은 이러이러해야 한다.)이라는 울타리를 가지고 있다.
- 그런데 후배들의 가치관은 달라서 내 울타리와 충돌한다. 즉, 내 분노 게이지 상승!
- 해결 방법은 심플하다. 내 울타리를 넓히거나 해체하라.
- 그렇게 하면, 이번 갈등응 통해 나는 더 높은 레벨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아하.. 주역의 원포인트 레슨이 예리합니다. 그러면, 이것만으로 내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당연히 안되죠. 2% 부족합니다.


무엇이 부족할까요?


바로 실행 솔루션이 없습니다. 그것은 주역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3. how - 감자댄서의 SOME* 레시피


주역은 '내 머릿속 울타리'를 넓히라는 전략적 방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다른 데서 찾아야지요..

* SOME : Step One More Everyday

SOME. 레시피


   1) 관심의 원 Vs. 영향력의 원


내가 그들을 바꿀 수 있을까? 절대 못 바꿉니다. 그러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신경 끄기'...


자기계발분야 대가인 스티븐 코비께서 이런 얘기를 정리한 내용이 관심의 원-영향력의 원이다. 내가 권한=영향력 같은 일에만 신경쓰라는 말이죠. 그래야 마음에 분노가 싹트지 않으니까요.


   2) 대안 제시.. 선택은 그들 몫


이렇게 '신경 끄고'만 있으면 내 마음이 편할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들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줘야지요.


그러나, 꼰대식 조언하면 안되니까 '이렇게 해보던가'하고 툭 던져줄 수 밖에 없어요. 그걸 얼른 받아들지 안들지는 그들 몫이지요.


   3) SOS용 마보 명상


이렇게 해도 내 마음에 분노가 활활 타오르겠지요? 이 때는 긴급조치로 마보앱에서 명상을 듣겠어요. 4분짜리 '화났을 때' 명상을 선택했어요. 화가 나면 바로 이거 듣을 꺼예요.

마보 앱 '화났을 때' 캡쳐


4. 에필로그


나는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팀 후배들에게 마음 속 화가 가득찼습니다. 얼굴에 '나 너희들에게 불만 많아.' 이런 표지판을 달고 있을 정도라고나 할까요.


이런 내 고민에 대한 주역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너 꼰대 짓 하지마!'입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후배들이 일 못한다고 나에게 뭔 문제가 있나요? 본인들의 문제고 직책자들의 이슈지요.


그냥 마음 내려놓고 내 할 일만 하면 되지요. 그들이 나에게 조언을 요청하기 전에 얘기해봐야 꼰대 인정일 뿐이죠.


이렇게 주역은 내 고민에 대해 화두 성격의 방향만 던져 줍니다. 그러나 구체적 방법은 얘기 못 해주죠. 그것은 나 스스로 찾아야하고요.


끝.


[참고도서]

김기현, 주역

론 마일드 듀켓, 혼점, 마름돌

이지형, 주역 나를 흔들다, 청어람미디어



매거진의 이전글 셀프 사주 풀이, 2018년, 난 망했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