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O.M.E. Story 1일 1점] 내가 듣고한 말은...
내가 좋아하는 지인이 얼마전 사주 상담을 받고 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주든 타로든 모든 점이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듣기 위해
가는 거 아니예요?
난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떡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나, 난 점술이란 꽉 막힌 인생에서 돌파구를 찾는 일이라고 항변하고 싶었어요. ㅠㅠ
그래서, 그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고자 사주 카운셀링을 받으러 갔습니다. 내가 독학한 내용을 검증도 할 겸 말이지요.
한달전 이대앞에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간판 하나...
컨셉이 마음에 들었어요. 당신 이야기를 같이 얘기해 보자는 상담자의 철학이 느껴졌고나 할까요. ㅋㅋ 네이버에 검색하니 블로그도 운영하시고 네이버 예약도 되니 편리하여 바로 고고..
다음에서 실제 상담과정을 코칭 프로세스 GROW에 맞춰 재구성해서 서술해 보았습니다.
상담소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상담소 네이밍이 너무 맘에 들었다고 말하고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감자댄서님은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회사 생활이 답답합니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고, 어느 시기에 도전해야할 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내 목표는 심플합니다. 과연 젊은 상담가분이 이런 직장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까 흥미진진해졌습니다.
감자댄서님은 두가지 기운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지금 그 균형이 깨져있군요?
그래서 답답한 거예요.
상담가분은 두가지 항목을 집중 설명해 주었습니다.
1) 특징 1 : 조직운 중 '편관' (명예심, 자존심) 과다
조직운 (관성)이 많아서 일단 성실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조직운은 명예심을 의미해고 명예심을 지키기 위해 조직에 성실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내 조직운이 '삐딱한' 조직운 (편관)이라는 점입니다. 명예심으로 성실하게 일하다 자존감이 상하는 일이 발생하면, 큰 상처를 받는 스타일인 거죠. 거기다 자꾸 조직에 대해 '바른 소리'하고 싶어지니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2) 특징 2 : 강한 '식신' (재주, 전문성) 기운
식신 기운은, 속칭 '밥, 말, 끼'라고 합니다. 즉, 식신이 강하면 굶어죽을 걱정 없고, 말하고 글쓰기 등 표현력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내 식신 기운 꽤나 강합니다. 왜냐교요?
- 식신 두글자가 위아래로 나란히 있어, 흩어져 있을 때보다 시너지 창출
- 이런 '시너지 식신'이 월지 (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인)에 위치하니, 파워 2배 Up
- 게다가 내 식신은 나무 목이라 봄처럼 뻣어나오는 힘 추가!
그러면, 도대체 지금이 어떤 상황이기에 이 두가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이 깨진 것일까요?
감자댄서님은 본인 사주에 없는
금과 화 기운이 들어올 때
잘 풀립니다.
내가 답답한 이유가 정리되었습니다. 조직운 편관과 내 재주/끼인 식신간 균형이 깨져서 조직운 편관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심플해요. 넘쳐나는 조직운 편관을 흘려 보내고, 내 재주/끼 식신에 에너지를 넣어주면 되죠. 그러면 그 방법이 뭐냐고요?
'금'(인성 : 공부, 자격증) 기운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상담가님은 나에게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1) 직장에서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업무 (재주/말 식신 기운)를 하면 좋습니다.
2) 직장 생활에서 재주/끼를 발휘하기 힘들다면, 개인 일에서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렴/축적 -> 나 강화 -> 발산' 순환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입니다. 단순히 무엇늘 하고 안하는 문제보다 본질적인 문제지요.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사주명리학 개운법 핵심은 막힌 곳을 뚫어 기운 순환을 팡팡시키는 일이거든요.
이렇게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서의 1시간 상담은 끝났습니다. 젊은 상담가분이 차분하게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해 주었어요. 사주, 십년운 (대운), 일년운 (세운), 신살, 합충과 삼형까지...
처음에 지인이 말했죠. 내가 듣고 싶어한 말 들으러 가는게 점이라고... 난 그녀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맞아요. 난 내가 듣고
싶어한 말을 듣고 왔어요.
그렇지만,
그 말을 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에너지와 logic도 얻어왔어요.
난 실천할꺼예요.
반드시...
실천으로 이끄는 게 바로 진짜 사주 코칭이죠..
참.. 그리고 그날은 내 재주/끼를 살리기 위한 강의를 하고 온 날이었습니다. 사주의 조언을 실천한 것이지요..
참고 :
https://brunch.co.kr/@lovewant/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