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까놓고 말하는 인사평가 잘받기

[점심 먹으며 뻔뻔함을 충전합니다]A++등급 받는 3+1 비급 공개

by 감자댄서

1. 내가 높은 인사평가를 못 받는 이유


"당신은 C등급입니다."


올해 인사평가는 이렇게 결론이 났다. A, B, C, D 중 C등급이니까 최악은 아니지만, 잘 받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실제 내 성과 대비 못 받은 것도 아니다. 올해 내 업무 성과는 딱 그 정도였다.


대단한 뭔가는 없지만,

특별한 감점 요인도 없는 그런 수준 말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 정도만 일하고 C등급을 받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업무 성과에 몰입하고 노력하는 순간, 나는 스트레스로 혈압이 상승한다. 그리고, 흑화된다. 흑회되어 주위 사람들을 괴롭힌다.


난 그런 흑화된 내 모습이 싫다. 그래서, 그 정도만 일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인사평가 잘 받는 방법에 대해서 한마디 꼭 하고 싶다.


왜냐고?

음... 자격이 안되면서 평가를 잘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잔소리가 하고 싶어져서...




2. 인사평가 잘 받기 비급 3가지


이번에 3가지 비급을 얘기하고자 한다. 당신이 아래 3가지를 평가자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은 인사평가를 잘 받을 수가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당신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 당신 착각에서 벗어나라.


첫째, "제가 하겠습니다." 손을 들어라!


회사 임원과 팀장들은 이런 사람을 일단 좋아한다. 이런 이런 일을 해야 하는데, 누구를 시킬가 고민할 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해주면 얼마나 그들이 좋아하는지 아는가? ㅎㅎㅎ


그 한마디로 당신에 대한 이미지는 100% 플러스 상승한다. 당신의 인생 목표가 인사평가 잘 받아서, 빨리 승진하는 것이라면,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1년 365일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명심하라. 당신 주위의 경쟁자는 이런 말을 1년 365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둘째, 팀장에게 장애요인과 극복 사례를 정기적으로 어필하라!


당신의 업무에 대해서 스토리가 필요하다. 그 스토리의 핵심은 장애물 발생과 해결 이야기다. 그런데, 성실하되 인정을 못받는 직원들은 대부분 이 스토리를 어필하지 못한다. 이런 스토리를 어필하지 못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아는가?


평가자들은 당신이 그냥 보통만큼 일해서 업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한다. 그냥 쏘쏘한 업무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신은 주기적으로 "이런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 이렇게 저렇게 고민해서 해결했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명심하라. 말하지 않으면 그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셋째, 일을 잘하기 위한 공부를 해라!


대댜수 직딩들은 공부하지 않는다. 그냥 주어진 일을 회사 프로세스에 맞춰 완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부를 계속 하는 직딩과 그렇지 않은 직딩 사이에는 업무 과정과 성과에 큰 차이가 난다. 고등학교 다닐 때, 같은 학원을 다녀도 실제 점수는 모두 다르지 않은가?


공부해야 한다. 공부하지 않고 일을 잘 할 수는 없다. 당신이 프로 직딩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는 필수다. 무슨 공부를 해야하냐 하면, ① 논리적 사고 및 기획력 (기획의 정성, 맥킨지식 사고법 등) ② 자기 업무 전문 지식 (마케팅이면, 상품기획법, 고객 니즈 분석법, 트렌드 등) ③ 커뮤니케이션 역량 (보고서 쓰는 법, 대화법 등) 3가지 분야를 공부해라.

당신이 공부하지 않으면, 당신은 주먹구구식 업무일 뿐이다. 절대 고성과자가 될 수 없다.


(보너스) 중요한 일을 하거나 일을 정말 많이 하거나 하라.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 일을 하거나, 누가 봐도 많은 일을 한 것이 아니라면 좋은 평가결과를 기대하지 말아라.



3. 노력도 하지 않고 평가 잘 받기를 기대하지 말라!


예전에 같은 팀에서 일했던 동료가 있다. 그 친구는 참 성실했고 일을 잘 한다. 그 친구는 자기 일과 관련이 있는 다른 팀원 업무에 대해서 계속 공부한다. 그래서, 자기 업무가 아님에도 다른 팀원에게 떠 넘기지 않고도 자기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정말 훌륭하다.


그러나, 평가자는 전혀 그런 것을 모른다. 평가자는 그 사람이 단순 업무만 한다고 생각하고, 업무 개선 등에는 소홀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가를 잘 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100% 리얼 현실이다.


그래서,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손을 들어야 하고, 회의 때마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과장해서 호소해야 하며, 매번 이전보다 업데이트된 업무 수행 과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인사평가를 잘 받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4. 나에게 맏는 길을 선택하라!


그런데, 내가 모든 직딩들이 이렇게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 일을 열심히 해서 승진의 길을 걸을지,
- 중간 성과로 그럭저럭 살아갈 지,
- 일 대충하고 다른 거 신경쓰다가 짤릴 지는

자기가 선택하기 나름이다.


C등급은 C등급만큼의 열정을 회사에 제공하면 되고, A등급은 A등급만큼의 열정을 회사에 받치면 될 뿐이다. 모든 직원들이 A등급 인력이 되기는 쉽지 않다. 의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 전문직 조직이 아닌 한 말이다.


나는 C등급이고 C등급 수준으로 일할 것이다.

그게 내 길이다. 회사에서 짤리지 않을 만큼만 말이다.

왜냐하면,

난 어설픈 직딩이 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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