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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Apr 16. 2024

너 ‘핵심역량’이 뭐니?MBA에서 배운 한가지...

[내가  MBA에서 배운 한가지 #2]

1.

당신 제품의 차별성 1가지를
말해 보세요.


서비스 기획을 하는 직딩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예상보다 그렇게 많이 고민하지 않는 이슈야. 왜냐하면, 어설픈 마케터들은 상품을 그냥 만들면, 팔릴 꺼라고 생각하거든.


여러분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하는 마케터들에게 물어봐.

그 상품의 차별성은 뭐니?

연애를 하고 있다면 물어봐.

내 이성적 매력의 차별성은 뭐니?

회사 체육대회를 획한다면 물어봐.

이번 행사의 차별성은 뭐니?


애매하게 답한다면, 그것은 어설프다는 증거야. 어설프다고...




2.


풀스펙 로봇 청소기 시장을 예로 들어볼께. 프리미엄 시장은 외국산 R사 제품이 1등이라고 하더라고.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기술력의 D사 제품 또는 전국 AS망을 갖춘 국내 S 또는 L사 제품이 1등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R사 제품은 먼지흡입 + 물걸레질 + 걸레 자동 세척 + 건조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해. D사, S사, L사 모두 이런 제품이 없더라고. 그러니까, R사는 기술에서 완전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야.


그런데, S사가 동일 스펙 제품을 내놨어. 만약 2개 제품 성능이 유사하다면, 전국 AS망을 갖춘 S사 제품이 더 잘 팔릴까? 아니면 차별적 인지도를 확보한 R사가 1등을 유지할까?




3.  


MBA의 모든 지식을 하나의 키워드로 말하면,
바로 ‘핵심역량’이다.


MBA 2학기에 수강한 경영 전략 교수님은 첫 수업을 시작하자 마자 이렇게 말하셨어. 그러면서, SWOT 분석을 흔히 사용하는데 그것과 함께 ‘핵심역량’ 분석에 집중하라고 했어.  


헥심역량이란 쉽게 말하면 차별성이야. 남들과 다른 나의 특징이 뭐냐는 거야. 이해가기 쉽지?


그런데, 핵심역량은 '차별성'에 한가지를 더 추가해야해.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지속성'이야. 경쟁사와의 차별성 경쟁에서 지금 한순간 앞서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 그 차별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거든.


풀스펙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R사 제품은 AS망 부족 등의 단점을 성능으로 완전히 뒤집었어. 그런데, AS망 등을 갖춘 S사가 동일 성능으로 진출한다면, 지금의 차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R사가 부족한 AS망을 한국 다른 회사와 제휴하여 해결한다면, S사가 R사를 추격할 수 있을까?


즉, 차별성을 지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야.




4.


그런데, 내 주위 마케터들은 이런 고민을 안하더라고. 자기가 출시한 제품의 차별성이 뭔지도 잘 몰라. ㅋㅋㅋ 그러면서,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차별성이라고 내세워. 그냥 자아도취에 빠진 설픈 마케터들이라고 할까나 ㅎㅎ


그러면, 나는 어설픈 직딩 아니냐고?


나 어설픈 직딩 맞아. 단지, 내가 어설프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어설픈 직당일 뿐이야. 있어 보이게 말하면, 지속석 없는 순간의 차별성을 가끔 보여주는.  즉, 핵심역량이 부족해서 승진을 못하는 설픈 직딩 말이야.


여하튼, 차별성&지속성 컨셉의 핵심역량은 일상 생활에도 적용할 수 니 명심하자고. 핵심역량은 모든 것의 A에서 Z야. 꼭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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