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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의 서랍 Jul 18. 2022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그냥 이렇게 시간을 떠돌듯이 머물러 있고 싶을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그냥 하루 종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그냥 이렇게 시간을 떠돌듯이 머물러 있고 싶을 때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있는 그대로 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그냥 존재하는 그대로 있고 싶을 때


그럴 때가 있어


먹고 싶은 대로 먹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남들은 다 뛰어 가고 있는데 

난 가만히 서 있다가 뒤쳐지다가

반대로 뛰어가는 것 같이 느껴져서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뿐인데에도


죄를 짓고 있는 기분 잘못하고 있는 느낌


죄책감 같은게 느껴지지만 

오늘만큼음 더 격렬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은 기분 


그냥 그런 날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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