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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서, 유시진은 강모연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강모연을 구해주러 옵니다.
차를 떨어뜨려 물에 빠트린 후
강모연을 끌어내 구한 시진
시진: 걸쳐요. 옷이 다 비칩니다.
모연: 머머 근데 왜 이걸 지금 줘요?
시진: 난 다 봤으니까. 딴놈들이 보는 건 싫거든요.
모연: 전부터 궁금했는데 왜 군인이 됐어요? 제복 판타지 얘기 말고요.
시진: 누군가는 군인이 돼야 하니까
내 직업이 마음에 안 드나 봅니다. 그래서 혼자 복잡한 거고
모연: 얼마나 투철한 애국심이면 목숨을 거나 해서요.
시진: 애국심이 뭔데요
모연: 나라를 사랑하고 조국과 민족에 충성을 다하고
시진: 그런 걸 왜 군인만 해야 합니까. 강선생이 말하는 애국심이 뭔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고딩들을 보면 무섭긴 하지만 한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것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 내가 생각하는 애국심은 그런 겁니다.
나도 하나 물어봅시다. 내가 군인이 아니라 평범한 재벌2세였다면 우린 좀 쉬웠습니까.
모연: 아니요, 그건 너무 평범해서.
시진: 잘생긴을 빼먹고 평범하게 물었네요. 제가
모연: 군인이 안 됐으면 뭐 됐을까 이 남자?
시진: 지금 나 신경써주는 겁니까.
모연: 써야죠. 생명의 은인인데
시진: 목숨 정도는 구해줘야 신경쓰네. 이젠.
모연: 근데 아까 나 구하려고 본인 목숨 건건 알아요? 나 처음 만났을 때, 그랬죠?
총알이 빗발치는 데를 뚫고 동료를 구하러 갔다고.
그 라이언 일병 구하러 갔었단 얘기, 농담 아니었죠?
그래서 라이언 일병은 구했어요?
시진: 구했는데 안 구했으면 어땠을까 오늘 처음 후회했죠.
더 복잡해졌겠네요. 마음이... 그냥 나한테 맡겨볼 생각은 없어요?
모연: 미치겠네. 정말. 유시진씨가 이러니까 난 자꾸 더 복잡해지죠.
시진: 안 보인다고 이상한 짓 하면 소리 지를 거에요.
모연: 오늘 나 구해줘서 고마워요
시진: 그래도 이상한 짓은 안 돼요.
모연: 알았어요. 단념할게요.
계속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어요?
시진: 그런 눈이 어떤 눈인데요.
모연: 눈을 못 떼겠는 눈
여자 많았죠. 재밌는 남자 옆엔 항상 미녀들이 들끓죠.
시진: 재밌는 내 옆에 시꺼먼 놈들만 들끓는 거 못 봤습니까.
아침마다 되게 열심히 보던데 알통 보고?
모연: 요즘 제 존재의 이유죠.
시진: 기껏 살려놨더니 저...!
시진: 강선생이 화를 낸다는 건 잘은 모르지만
나한테 유리한 거 같은데 맞습니까.
여전히 강선생 마음은 복잡합니까
그렇군요. 그럼 하나만 물어봅시다.
혹시 이게 마지막일지 몰라서
그때 허락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뭘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