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꿈
방송일을 하다 다시 개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서관 앞 언덕을 둘러싸고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데
저는 생리적인 욕구와 싸우고 있습니다
책 읽다 보면 배고프고 밥 먹으면 졸립고
하루 하루 째깍째깍 시간은 가는데
쓰고 싶은 글이 참 많은데
생각보다 쓰는 게 쉽지 않네요
원고료가 들어올 땐 며칠을 밤새서라도 쓰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 왔건만
이렇다할 진도가 안 나갑니다
작가로서 이럴 때 가장 힘들고 지치고
차라리 방송일이 낫다 싶다가도
언제 이렇게 글 쓸 기회 있어 보겠냐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한국에서 맨부커상 수상자가 나왔죠
바로 한강 작가님입니다
기쁘고 설레고,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도
나오면 좋겠다 희망을 갖게 되네요
글 열심히 써봐야죠
인간으로서 생리적인 욕구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잘 이겨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