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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Aug 11. 2022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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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에서 퍼왔습니다.


한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효도라는 덕목이 전해내려온다.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

부모를 정성껏 잘 섬기는 일.


한국은 제사를 지내며

돌아가신 조상을 섬기며,

부모님에 대한 공경을 배워왔다.


자식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가장 후회할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부모님께 잘해드리지 못했던 일일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하며 살아야 한다.


위인자자 갈불위효 욕보심은 호천망극

원시효자 백행지본 사천지효 양친지성

사친여차 가위인자 불능여차 금수무이


사람의 자식된 자로서 어찌 효도를 하지 않으리오?

그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하여도 하늘처럼 다함이 없도다.

본래 효도는 모든 행함의 근본일진대,

부모님을 섬기는 데에는 지극한 효로써 하고

봉양하는 데에는 정성을 다할 것이니라.

부모님 섬기기를 이같이 한다면

가히 사람의 자식된 자라 할 것이나

이같이 하지 못한다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느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해 드려라.

너를 낳아주신 분을 기쁘게 해 드려라.

잠언 23:25


십계명에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명령하는 대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고 잘 될 것이다(신명기 5장 16절)에서

부모를 공경하면 축복을 받는다고 서술하고 있고

다른 구절

"네 안에서 사람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신여기고

이방인을 억압하며 고아와 과부를 학대한다

(에제키엘 22장 7절)에서 예루살렘을 책망할 때

부모를 업신여겼다는 부분을 책망할 정도였다.


이처럼 효는 인류의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가치라 할 수 있다.


자식이 힘든 상황에 내몰려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웃으며 최선을 다하며 부모를 섬기는 것도

효도라 말한다.


효도는 아들이 노인을 업고 있는 모양의 글자다.


민간 전승에 따르면

까마귀가 대표적인 효도의 아이콘이라고 하는데

유교 전승에 따르면

부모가 늙으면 자식 새가 대신 벌레를 물어다가

부모에게 먹인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과학적 관점에 따르면

먹이를 물어다 주는 건

오히려 부모 새라고 한다.

까마귀는 자식이 부모보다 덩치가 커져도

부모가 계속 자식에게 먹이를 잡아서 먹여 준다.

즉, 과학이 없었던 시절에 덩치가 작은 개체가

덩치가 큰 개체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걸 보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에게 잘하지 않고,

무조건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자신에게 효도를 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아동 학대라 적혀있고,

심하게는 부모-자식 사이가 불구대천이 될 수도 있다 한다.


일례로 자신은 예술

(문학, 음악, 미술, 체육, 만화&영화, 게임 등)에 소질이 매우 뛰어나

예술가(작가, 음악가, 미술가, 운동선수, 만화가&영화가, 배우, 성우, 프로게이머 등)이

되고 싶은데

막상 부모는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직업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전문직만을 강요하는 건 안 된다 말하고 있다.


어머니, 전 효도라는 말이 싫어요

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나왔나요?

어머니가 저를 낳으시고 싶어서 낳으셨나요

낳아주신 은혜, 길러주신 은혜

이런 이야기는 전 듣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와 전 어쩌다가 만나게 된 거지요.

그저 무슨 인연으로 이상한 관계에서

우린 함께 살게 된 거지요.

이건 제가 어머니를 싫어한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제 생을 저주하여 당신에게 핑계 대겠다는 말이 아니에요.

전 재미있게도, 또 슬프게도 살 수 있어요.

다만 제 스스로의 운명으로 하여, 제 목숨 때문으로 하여

전 죽을 수도 살 수도 있어요.

전 당신에게 빚은 없어요. 은혜도 없어요.

우리는 서로가 어쩌다 얽혀 들어간 사이일 뿐

한쪽이 한쪽을 얽는 건 아니니까요.

아, 어머니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난 널 기르느라 이렇게 늙었다. 고생했다"

이런 말씀일랑 말아주세요.

어차피 저도 또 늙어 자식을 낳아

서로가 서로에 얽혀 살아가게 마련일 테니까요.

그러나 어머니, 전 어머니를 사랑해요.

모든 동정으로, 연민으로

이 세상 모든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한 애정으로

진정 어머닐 사랑해요. 사랑해요.

어차피 우린

참 야릇한 인연으로 만났잖아요?

- 효도에, 마광수


법륜은 이렇게 말했다.

부모는 아무리 살기 어렵더라도 자식을 스무 살까지 돌봐야 합니다.

이것은 생태적 의무이기도 하고 사회적 의무이기도 합니다.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사항입니다.

자연 생태계에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돌보는 게 생태적 현상은 아닌 거예요.

부모도 성인이고 자식도 성인이기 때문에

각각 자기 개체의 보존을 해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은 생각을 할 줄 알기 때문에

옛 은혜를 생각해서 나이 든 부모를 돌보는 거예요.

그런데 유교에서는 자식을 키우는 것보다

부모를 모시는 것을 더 우위에 두고 효를 중요한 윤리로 여겼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위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것은

의무이고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것은 선택에 속합니다.

선택의 문제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고

한 해도 죄가 아니라는 얘기예요.

부모가 자식을 버리면 죄를 지었다고 할 수 있지만

자식이 부모를 돌보지 않는다고 죄를 지은 것은 아닙니다.

자식이 부모를 돌보면 칭찬받을 일,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도는 부모 세대나 타인에 의해 강요될 것이 아니라

자식 스스로 부모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부모가 자식을 잘 돌보지 않고 학대, 방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공경하라 강요하는 건

도리어 뻔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식은 노후 보험도 애완동물도 아닌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다.

창작물에서 피조물에게 무조건적 충성을 강요하는 조물주는

선역이 아닌 악역이며

현실에서도 신에 대한 미화와 피조물의 충성심을 강요하는 종교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부모에 대한 지나친 미화와 자식의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요하는 충효사상도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과거에도 효도에 대한 예의와 가치관 차이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있었다.

정사 삼국지의 저자인 진수는 아버지 상중에 병이 나서

하녀를 시켜 환약을 만들게 했는데 찾아온 손님이 이 장면을 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부모의 상중에 병이 나거나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서 사람들에게 불효자라고 욕을 먹었다.

이후 모친이 사망하자 유언에 따라 낙양에 안장했는데

이는 고인을 고향 땅에 장사지내는 풍습에 어긋나는 일이었기 때문에

불효자라고 욕을 먹고 파면당하기도 했다.


무조건적으로 효를 해야 한다는 발상은

상처받은 자식들을 무시한 채 자녀의 책임만 강조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따라서 이 효 때문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처받은 가정들이 사회 곳곳에 곪아있는 경우가 현대에 매우 많다.


독거 노인들이 증가하는 결정적 원인 중 하나

효의 강조는 역설적으로 부모에게 받은 비정상적인 교육법을

대물림하기도 한다.

실제로 아동 학대범 태반이 피학 경험이 있다.

즉,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효가 뒤따라오는 법이며

효 만큼 자식에 대한 애정과 교육도 무척 중요하다.


결론은 부모님께 잘하자

살아계실 때 후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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