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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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블리김작가


남: 전화 안 받네

오늘 말 못하면 영영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남겨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 될까?

다시 시작해도 끝이 보이는 뻔한

연애라고 말하지 말고

이번 위기는 계속될 사랑을 위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될까.

보고 싶다 많이.

여: 마음 약해질까봐 전화 안 받았는데

사실 너무 보고싶어.

근데 또 다시 상처받을까봐 걱정돼.

우리의 끝은 어쩌면 이미 정해져 있는데

억지로 붙여보려고 하는 건 아닌지

같은 문제를 되풀이하진 않을지

겁나고 두려워.

남: 다들 한 번 헤어지면 똑같은 이유로

또 다시 헤어질 거라고 말하잖아.

어쩌면 다시 만나는 게 무모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 있어.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해.

결말을 아는 영화나 책도

다시 몇 번씩 돌려보고

다 아는 맛인데도 먹었던 음식을

몇 번이고 먹는 이유는

결국 좋아하기 때문이잖아.

사랑을 하면서 상처받기도, 힘들기도 하지만

그게 반복되는 것마저도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나도 노력할게.

취한 척, 잡을 테니까 너도 아직

조금이라도 마음이 남아있다면

못 이기는 척 하고 다시 받아주면 안 될까.

여: 똑같은 문제로 다투고 싶지도 ... 더 이상

미안하다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듣고 싶고 너무 보고싶어.

혹시 끝이 보이는 연애라고 해도

같은 문제로 싸울지라도

힘든 연애라도 너랑 함께 해보고 싶어.

먼저 용기내줘서 고마워.


'왜 우리는 자꾸 다투기만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건

사랑하는 사이니까

서로 비슷해지려고 몸부림치는 것이에요.

그러니 연인 사이에서 서운한 일에

화를 내지 않는 건 사랑하지 않는 거에요.

속상하고 화나는 수많은 감정조차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니까요.

익숙하다는 핑계로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어나가는 게

한결같은 사랑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나면 후회합니다. 항상.

그러니 잊지 마세요.

지금 당신의 곁을 지키며 사랑해주는 그 사람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란 걸.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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