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기

by 러블리김작가


나는 23살 때부터 방송일을 하며

작가로 훈련을 받았다

그래서 잦은 밤샘근무로

맹장을 뗐고 위염 장염으로 응급실 신세를 졌다

방송일 밖에 모르고 살아서

그 흔한 데이트 할 여유도 시간도 없었고

추억은 23살 이전까지가 다다

23살 이후부터는 스트레스 푼다고

친구들 만나고 여행도 갔지만 별반 추억이 없다

30대 중반까지는 그래도

매주 밤을 새도 괜찮았다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밤을 새면

앉아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위와 장이 좋지 않다

위와 장이 띵띵 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이면

밤을 새지 않고

낮에 일하고 밤에는 자려고 한다


글을 쓰면 밤을 새게 되는 일은 허다하다

그리고 내 생활 내 삶이 사라지는 일도 흔하다


왜냐하면 나는 훈련받은 작가라

훈련이 몸에 익혀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방송일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섭외 촬구 프리뷰 원고 자막 등으로

매주 3일은 샌다

그리고 일을 쉴 때는

무조건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매일 도서관에 앉아서 글을 썼다


그러나, 이제 그런 습관도 내려놓으려고

노력 중이다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습관을

참 많이 버리려 한다


밥 챙겨먹고 낮에 일찍 일어나고

밤새지 않고 운동하고...

평범한 일상인데도,

자꾸 그렇게 건강한 습관을 들이고

몸을 챙기려 노력한다


건강해야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소중한 사람들 옆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프로덕션에서 일할 때

사장님이셨던 작가님이 병으로 돌아가셨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


일도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소용없다


나는 엄마가 간호사라 어릴 때부터

음식도 건강식으로 챙겨먹고

아프면 지극정성으로 챙김을 받았다

그래서 방송일을 하기 전까지는

엄청 몸도 건강하고

주위 사람들도 잘 챙겨줬다


그러나, 응급실 같은 현장의 방송일을

오래 하다 보니

참 많이 건강도 안 좋아지고

나, 내 마음을 챙길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너무 오래 살았다


남들한테는 당연한 일상인데도

나에게는 참 낯선 일상이다


아주 오랜만에 일상을 다시 살고 있다

처음에는 일상을 다시 살아가는 게 적응이 안 됐다

그러나, 차차 적응해가고 있다

생각보다 괜찮다


사람은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고,

좋은 음식 먹고, 운동하고

몸도 정신도 건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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