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

by 러블리김작가

시편 57


[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다윗, 믹탐. 그가 사울을 피하여 동굴로 도망갔을 때]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 영혼이 당신께 피신합니다.

재앙이 지나갈 그때까지

당신 날개 그늘로 제가 피신합니다.


나는 하느님께, 지극히 높으신 분께 부르짖네.

나를 위하시는 하느님께.

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구하시고

나를 짓밟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리라.

하느님께서 당신 자애와 당신 진실을 보내시리라.


저는 사자들 가운데에,

사람을 집어삼키려는 것들 가운데에 누워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입니다.

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그들이 제 걸음마다 그물을 쳐 놓아

제 영혼이 꺾였습니다.

그들이 제 앞에 구덩이를 파 놓았으나

그들 자신이 그 가운데로 빠져 들었습니다.

제 마음 든든합니다,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합니다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주님 제가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니

당신의 자애가 하늘까지,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지휘자에게, 알 타스헷, 다윗, 믹탐]

의인은 복수를 보며 기뻐하고

악인의 피에 자기 발을 씻으리라.

그리하여 사람들이 말하리라.

"과연 의인에게는 결실이 있구나.

과연 세상에는 심판하시는 하느님께서 계시는구나"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집을 감시할 때]


저의 하느님,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적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피에 주린 자들에게서 저를 구원하소서.

보소서, 그들이 제 목숨을 엿보며

힘센 자들이 저를 공격합니다.

주님, 저에게는 잘못이 없고 죄가 없는데도,

제 탓이 없는데도 그들은 달려와 늘어섰습니다.

깨어나 오시어 저를 보소서.

당신은 주 만군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일어나시어 민족들을 모두 벌하소서.

사악한 변절자 그 누구에게도 동정을 베풀지 마소서.

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대며

성안을 돌아다닙니다.

보소서, 그들은 입으로 거품을 내뿜고

입술에는 칼을 물고서 말합니다.

"대관절, 누가 듣는단 말이냐?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며

민족들을 모두 냉소하십니다.

저의 힘이시여, 당신만을 바랍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성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제 백성이 잊지 않도록 그들을 죽이지 마소서.

저희의 방패이신 주님

당신 힘으로 그들을 흩어버리고 쓰러뜨리소서.

그들 입술에서 나온 말은 그들 입이 저지른 죄니

자기들의 교만에 걸려들게 하소서.

저주와 거짓말을 늘어놓았으니

그들을 진노로 없애소서.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소서.

하느님께서 야곱을 다스리심이

세상 끝까지 알려지리이다.

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대며

성안을 돌아다닙니다.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쏘다니다

배를 채우지 못하면 거기서 밤을 새웁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의 힘을 노래하오리다.

아침에 당신의 자애에 환호하오리라.

당신께서 저에게 성체가,

제 곤경의 날에 피신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성체

저의 자애로우신 하느님이시니

저의 힘이시여, 당신께 노래하오리다.


61.

하느님, 제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제 기도에 귀여겨들어주소서.

땅 끝에서

기진한 마음으로

당신을 부릅니다.

저로서는 못 오를 바위 위로

저를 이끌어주소서.

당신께서는 저에게 피신처,

원수 앞에서 굳건한 탑이 되셨습니다.

저는 당신의 천막 안에 길이 머물고

당신의 날개 그늘에 피신하고 싶습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서원들을 들으시어

당신 이름 경외하는 이들의 재산을 제게 주셨습니다.

임금의 날들에 날들을 보태시어

그의 햇수, 여러 세대와 같게 하소서.

하느님 앞에서 그를 영원히 왕좌에 앉히시고

자애와 진실을 그에게 나누어주시어

그를 수호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는 당신 이름을 언제나 노래하오리다.

저의 서원들을 나날이 채우오리다.


62.

내 영혼은 오직 하느님을 향해 말없이 기다리니

그분에게서 나의 구원이 오기 때문이네.

그분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체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너희 모두는 언제까지나 한 사람에게 달려들어

그를 무너뜨리려 하느냐?

기우는 벽,

넘어지는 담처럼,

진정 그들은 높은 곳에서 그를 떨어뜨리려 꾀하며

거짓을 좋아하는구나.

그들은 입으로 축복하지만

속으로는 저주하는구나.

내 영혼아, 오직 하느님을 향해 말없이 기다려라.

그분에게서 나의 희망이 오느니!

그분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채.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내 도움과 내 영광이 하느님께 있으며

내 견고한 바위와 피신처가 하느님 안에 있네.

백성아, 늘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 앞에 너희 마음 쏟아놓아라.

하느님께서 우리의 피신처이시다.

진정 사람이란 숨결일 따름

인간이란 거짓일 따름,

그들을 모두 저울판 위에 올려놓아도

숨결보다 가볍다.

너희는 강압에 의지하지 말고

강탈에 헛된 희망 두지 마라.

재산이 는다 하여

거기에 마음 두지 마라.

하느님께서 한 번 말씀하신 바

내가 들은 것은 이 두 가지.

능력이 하느님께 있다는 것.

그리고 주님, 당신께는 자애가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십니다.


63.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이 당신을 애타게 그립니다.

당신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이렇듯 성소에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자애가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미합니다.

이렇듯 제 한평생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이름 부르며 저의 두 손 들어 올리오리다.

제 영혼이 비계와 기름을 먹은 듯 배불러

환호하는 입술로 제 입이 당신을 찬양합니다.

제가 잠자리에서 당신을 생각하고

야경 때에도 당신을 두고 묵상합니다.

정녕 당신께서 제게 도움이 되셨으니

당신 날개 그늘 아래서 제가 환호합니다.

제 영혼이 당신께 매달리면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들어주십니다.


그러나 내 목숨을 노리는 저들은 멸망으로,

땅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리라.

칼날에 내맡겨져

여우들의 몫이나 되리라.

그러나 임금은 하느님 안에서 기뻐하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는 이들은 모두 자랑스러워하리라.

정녕 거짓을 말하는 입은 틀어막히리라.


64.

하느님, 비탄 속에서 부르짖는 제 소리를 들으소서.

원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제 생명을 지켜주소서.

악한 자들의 음모에서

나쁜 짓하는 자들의 폭동에서 저를 숨겨주소서.

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

무죄한 이를 숨어서 쏘려 합니다.

느닷없이 그를 쏘고서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악한 일을 단단히 꾸며내어

덫을 놓자 모의하고서는

누가 자기들을 보냐고 말해댑니다.

불의한 것을 생각해내고는 말합니다.


"우리는 준비가 다 됐다. 계획이 세워졌다.

사람의 속과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화살로 쏘시리니

그들은 순식간에 상처를 입으리라.

그분께서 그들은 자기네 혀로 망하게 하시리니

그들을 보는 이마다 머리를 흔들리라.

이에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전하며

그분의 업적을 깨달으리라.

의인은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그분께 피신하고

마음 바른 이들은 모두 자랑스러워하리라.



작가의 이전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