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다른 길을 생각한 적 없었고
한 번도 내 뜻을 꺾은 적 없었고
짓밟히고 꺾여도
끝내 지키려했던 것
당신을 만나
처음으로 내가 외로웠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전에 나는 내가 외로운지도 몰랐다
누군가 처음으로
내 꿈에 관심을 갖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함께 걷고자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밀어주려 하고
내가 행복하길 바라고...
처음이었다
내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 사람은.
그토록 나를 행복하게 해준 사람도.
그토록 나를 외롭지 않게
채워준 사람도.
늘 혼자가 편하고 익숙했던 나에게
다른 사람을 챙기기만 익숙했던 나에게
기다리는 것이 익숙했던 나에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를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을 살게 해준 사람은.
당신을 만나 내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의 세상이 내가 바라던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지만
함께 눈 마주치고 나누고 대화하고
그런 일상을 꿈꾸게 됐다
글이 아닌
글로 만드는 세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바꾸는 무언가를
원하기 시작했다
나의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나는 모르겠다
그러나, 당신이 내게 준 건
누구도 줄 수 없는
아주 고마운,
정말 아주 큰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