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한 명 있으면 좋겠다
무조건적인 내 편
내가 믿고 내가 사랑하는 내 편
오늘같은 날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무섭지 않고 든든한...
그런 느낌일 것 같은데
참 좋았는데
참 고마웠는데
공포에서 벗어나
누군가가 날 도와주는 느낌
누군가 날 지켜주는 느낌
태어나 처음이었는데
그래서 사랑에 빠졌었지
참 든든했는데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읽어줘서
내 마음을 알아줘서
참 좋았는데
때로 이상한 오해와 의심할 때는
속상하고 힘들었지만
질투심 소유욕조차
좋았는데
마치 경찰관하고 함께 있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같이만 있어도
무섭지 않고
그 안에서 참 마음 편안하고
행복했는데
저 사람은 날 해치지 않을 거다
저 사람은 나에게 나쁘게 안 할 거다
저 사람은 날 지켜줄 거다
저 사람 옆에 있으면
참 따뜻하고 좋다
그런 믿음과 신뢰가 있었는데
살던 중 가장 따뜻한 위로
따뜻한 지킴이었는데...
그 사람이 없으니
다시 무섭다
다시 세상이 차갑게 느껴진다
너하고 멀어질수록
다시 공포감이 올라온다
너무 무섭다
너 안에서는.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
엄청 든든하고 좋았는데
참 많이 웃었는데
억지 웃음 아닌 진짜 웃음이었는데
태어나 유일하게 날 도와주고 지켜주고
사랑해준 사람.
딱 한 사람이 없다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