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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다시 배워야겠다.
나는 영어를 좋아했었다.
술 취하면, 영어로 말하고는 했다.
영어 연극과 연출을 했고, 극을 올리기 위해
극사랑과 아르바이트를 뛰었는데,
튼튼영어에 출연하는 거였다.
아마, 어딘가에 나의 모습이 남아있을 것이다.
대학교 졸업할 때, 토익점수 800점이 넘어야 졸업이 가능했다.
나는, 영어수업을 열심히 들어서 어찌어찌 운 좋게 졸업했다.
그런데, 한국어와 씨름했더니,
영어가 까막눈이 되어버렸다.
2015년도에,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온
영어선생님께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2019년도에 아이를 영어가르치려다,
내가 먼저 영어를 배웠다.
어릴 때 유학을 가서, 명문대에 입학한
천주교 신자에게 영어회화를 배웠다.
원어민 발음부터 문장 만드는 것까지 배웠다.
덕분에 영어교사도 통과했다.
그러나, 언어는 2년 동안 쓰지 않으면
까먹는다더니,
또 까먹었다.
하, 이제 정말, 영어회화가 가능할 정도로 배워야겠다.
다시 배워야겠다.
외국인과 소통 가능할 정도로 배워서,
꼭 세계여행을 할 것이다.
아직 나는 인생의 반 밖에 살지 않았다.
남은 인생 중 1년을 영어에만 투자해도,
아니 남은 인생을 영어에 투자한다면
죽기 전에는, 영어도 모국어처럼 쓸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