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이 다시 흥한다
환성을 올려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여인들아!
기뻐 목청껏 소리쳐라, 산고를 겪어 본 적이 없는 여자야!
너 소박맞은 여인의 아들이
유부녀의 아들보다 더 많구나.
야훼의 말씀이시다.
천막 칠 자리를 넓혀라.
천막 휘장을 한껏 펴라.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리라.
네 후손은 뭇 민족을 거느리고
무너졌던 도시들을 재건하리라.
야훼께서 영원한 평화의 계약을 주신다.
두려워 말라. 네가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수줍어 말라. 다시는 창피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너는 처녀 때의 수치를 잊을 것이요
과부 때의 창피를 결코 되씹지 아니하리라.
너의 창조주께서 너의 남편이 아시니냐?
그 이름 만군의 야훼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의 구세주 아니시냐?
그분은 전세계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그렇다, 버림받은 여자,
가슴에 상처를 입은 너를 야훼께서 부르신다.
"조강지처는 버림받지 않는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잠깐 너를 내버려 두었었지만,
큰 자비를 기울여 너를 다시 거두어 들이리라.
내가 분이 복받쳐
내 얼굴을 잠깐 너에게서 숨겼었지만,
이제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너를 건지시는 야훼의 말씀이시다.
"내가 또다시 노아 시대에서처럼 맹세한다.
노아의 홍수가 다시는 세상을 휩쓸지 못하게 하리라고
맹세했듯이 나 이제 또다시 맹세한다.
내가 다시는 홧김에 너를 혼내 주지 아니하리라.
산들이 밀려 나고 언덕이 무너져도
나의 사랑을 결코 너를 떠나지 않는다.
내가 주는 평화의 계약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너를 불쌍히 여기시는 야훼의 말씀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