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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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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블리김작가



깊은 상처 아픔 고통 슬픔을

말하고 토해내는 시간을

참 오래 가졌다


20년.


참 오래 아파했구나.


그 와중에도 누구보다 참 곱고 성실하고 착하던 내가

무너지고 쓰러지고 구렁텅이를 파고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울고 또 울고

분노하고

울고 또 울고


슬프고 아프고 분노하고...


그렇게 매일 그럴 것 같더니

분노 슬픔 아픔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더니

이제 조금씩 가라앉고

원래 내 성실하고 곱고 착한 모습을 되찾아간다


매일 곱기만 했으면 좋겠어


슬플 일도 눈물 흘릴 일도 아플 일도

분노할 일도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매일 웃기만 했으면 좋겠어


삶이 그렇게 단순하지도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욕심을 가져본다


내내 어여쁘기를


내내 곱기를


내내 아름답기를


이제, 아픔 고통 슬픔 분노도 가라앉고


평안 기쁨 행복이 조금씩


내 가슴에도 꽃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삶이란 그런 거지


평생 가는 슬픔 고통 아픔도 없고

매일 웃고 기쁘지만도 않고


희로애락


그게 삶이지


인생이란 원래 구운몽


한 바탕 꿈이 아니던가


내 마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곳이 천국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하고

하느님 예수 성모마리아 부처님이 되기도 하고

악마가 되기도 하지


가능하면, 천국을 만들고

하느님 예수님 성모마리아님 부처님의 마음처럼

고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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